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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숨은 보물 ‘제타’...역동적인 성능·정숙성까지 합격

[NW시승기]폭스바겐 숨은 보물 ‘제타’...역동적인 성능·정숙성까지 합격

등록 2015.09.14 08:29

윤경현

  기자

글로벌 누적 판매 1400만대 인기, 골프, 티구안, 파사트와 어깨를 나란히

중형세단 ‘제타’는 폭스바겐코리아의 보물 중 하나다. 폭스바겐의 주력모델 골프, 파사트, 티구안에 묻혀 저평가된 차량으로 표현하고 싶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중형세단 ‘제타’는 폭스바겐코리아의 보물 중 하나다. 폭스바겐의 주력모델 골프, 파사트, 티구안에 묻혀 저평가된 차량으로 표현하고 싶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중형세단 ‘제타’는 폭스바겐코리아의 보물 중 하나다. 폭스바겐의 주력모델 골프, 파사트, 티구안에 묻혀 저평가된 차량으로 표현하고 싶다. 폭스바겐 제타의 역사는 깊다. 지난 1979년 첫 출시된 이후 35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이 1400만대가 넘을 정도로 인기 차량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만2000여대 이상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모델이다. 하지만 골프로 대표되는 폭스바겐 주력 라인업의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판매 비중이 약해 보일 뿐이다.

소리 없이 강한 차의 인기가 꾸준한 법. 제타는 폭스바겐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라인업으로 꼽힌다. 골프와 파사트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골프와 파사트에 적용된 엔진을 업그레이드하며 안정된 성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타의 전면부의 특징은 스포티한 디자인에 최신 바이-제논 헤드라이트가 적용된 주간 등으로 꼽고 싶다. 또한 넓어진 하단부 공기 흡입구 등이 조화를 이룬 프런트의 디자인을 통해 제타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후면부 또한 자연스럽지만 엣지있는 스타일을 갖췄다.

실내 인테리어는 심플하다. 한마디로 군더기 살 없이 잘 다듬어진 근육과 같다. 필수 버튼 및 사양을 담았다. 하지만 부족함은 없다. 다이내믹함을 강조한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다양한 컨트롤러가 추가되어 있는 스티어링 휠, 다기능 컬러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제타에 탑재되는 엔진은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함께 듀얼 클러치 방식 7단 DSG 변속기로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는 25.5kgm, 최고속도 197km/h다. 폭스바겐의 장점인 경제성을 그대로 이어간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6.3km(도심 14.4 / 고속 19.4)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디젤 특유의 엔진음이 귓가를 자극한다. 다이내믹한 주행이 준비됐다는 신호다. 주행 D레인지에 놓고 가속 페달을 밟자 차체는 멈칫거림도 없이 앞으로 빠르게 움직여 주면서 시승자의 기대심리를 만족스럽게 한다.

제타는 디젤 차량임에도 정숙성을 확보해 실내외 소음과 함께 드라이빙 직관성 등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는 동시 특유의 드라이빙 성능이 시원하다. 특히, 디젤 엔진의 고유 특성인 높은 토크는 운전자에게 또 다른 기쁨이다.

폭스바겐 차량의 특징은 탄탄한 기본기에 경제성이다. 제타 또한 훌륭하다. 리터당 16.3km의 공인연비를 알리고 있지만 고속주행과 도심주행을 병행한 결과 트립 상 연비는 리터당 18km다. 공인연비를 훌쩍 넘긴 것.

폭스바겐의 인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유의 주행성능과 경제성, 심플하지만 자동차가 갖춰야할 요건들을 모두 확보한 이 시대에 적합한 모델로 정평이 나있다.

디젤모델 임에도 정숙성까지 확보한 제타의 인기는 고수들의 입소문에서 서서히 밖으로 들어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제타 판매가격은 3150~3650(특소세 미적용)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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