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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디플레이션 ‘째각째각’

한국경제 디플레이션 ‘째각째각’

등록 2015.09.03 09:22

수정 2015.09.03 12:46

박종준

  기자

올 2분기 GDP 0.3%···5분기 연속소비자물가 상승률도 9개월째 0%대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5분기째 0%대를 기록했고 소비자 물가 역시 3분기 연속 0%대에 머무르며 디플레이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부동산과 주식가치가 하락하고, 민간소비 기업생산 일자리 등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분기 성장률 0.8%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고 지난 못미치는 수준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와도 거리가 있다.

경제활동별는 농림어업이 가뭄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12.2% 감소한 반면 제조업은 자동차, 휴대폰 등이 늘어 1.2% 성장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감소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은 메르스 등의 여파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감소했다. 다만,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는 늘었으나 의류 등 준내구재, 서비스 소비가 줄어 0.2% 감소했다. 이는 이 기간 창궐했던 메르스 여파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중심으로 0.7% 감소한 반면 수출은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등이 늘어 0.3%, 수입은 원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이에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오르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로 내려앉은 이후 9개월 연속 0%대다. 실질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를 밑돌면 디플레이션으로 간주한다.


※용어설명
-국내 총생산(GDP)는 한 국가 내에서 국적 등과 상관없이 가계를 비롯 기업, 정부 등의 경제 주체가 일정 기간 동안 생산한 부가가치를 뜻한다.

-국민총소득(GNI)은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기간 동안 벌어들인 임금·이자 등의 소득을 모두 합친 지표다. GDP에서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국외수취 요소소득)을 포함하고, 외국인이 한국 내에서 번 소득(국외지급 요소소득)은 제외한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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