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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VS 짜리몽땅, 가요계 질 높이는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VS 짜리몽땅, 가요계 질 높이는 ‘실력파’ 걸그룹

등록 2015.09.08 06:00

김아름

  기자

바야흐로 가요계는 ‘걸그룹’ 천하다. 몇 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보이그룹이 가요계 전체를 평정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운 걸그룹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앞세우며 가요계를 흔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걸그룹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과거 걸그룹이 ‘섹시’ 콘셉트로 남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면 이제는 비주얼은 물론, 가수가 꼭 갖춰야 할 덕목인 가창력을 앞세운 걸그룹들이 많은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퍼포먼스 위주의 걸그룹들이 폭넓은 팬을 거느리며 인기 몰이했다면 이제는 가창력만으로도 충분히 팬덤 몰이를 하며 잇단 두각을 드러내, 국내 걸그룹 시장의 질을 높이고 있다.

마마무VS 짜리몽땅, 가요계 질 높이는 ‘실력파’ 걸그룹 기사의 사진


◆ 실력파 걸그룹 선두주자 ‘마마무’, ‘대세’로 우뚝

지난 2014년 독특한 이름의 걸그룹이 가요계에 등장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마마(Mama)’에서 차용된 단어로 ‘아기 옹알이 중 하나’라며 ‘마마’란 말이 엄마란 전 세계 공용어를 통해 음악적으로 본능적이고 원초적으로 다가가자는 큰 포부를 담아서 만든 그룹인 마마무가 그 주인공이다.

마마무는 지난해 6월 18일 미니앨범 ‘Hello’의 타이틀곡 ‘Mr. 애매모호’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데뷔 때부터 폭발력있는 가창력을 앞세워 큰 화제를 낳았다. 이후 ‘피아노맨’으로 무대를 휘어잡는 독보적인 그룹 색깔을 구축하며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마마무는 지난 6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음오아예’로 확실한 포텐을 터트리며 팬덤 구축에 성공했다.

마마무의 공식 팬카페는 지난해 2월 12일 개설 이후 1년 6개월만에 회원 3만명을 돌파하며 걸그룹으로는 최단기간 이뤄낸 성과다.

이들이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예쁜 외모는 물론, 평균나이 21.7세에는 어울리지 않는 무대 매너와 가창력에 있다.

흔히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면 대중들은 편견을 갖기 쉽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껏 아이돌 그룹은 가창력보다 외모나 퍼포먼스를 앞세우는 경향이 많았다. 그래서 모두들 ‘아이돌은 노래를 못할 것이다’라는 색안경을 끼고 아이돌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런 편견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 걸그룹이 바로 마마무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씨스타, AOA, 소녀시대 등 쟁쟁한 선배 그룹들의 컴백에 함께 합류하면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롱런 중이며,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며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 이들의 음악은 해외에서도 통했다. 발매 일주일만에는 마마무의 미니앨범은 빌보드가 선정하는 월드앨범차트 7위에 올랐고, 앞서 빌보드가 ‘2015년 주목해야 하는 K팝 아티스트 TOP5’에 마마무를 선정한 것에 이어 월드앨범차트 톱10에 들기도 했다.

마마무VS 짜리몽땅, 가요계 질 높이는 ‘실력파’ 걸그룹 기사의 사진


음악과 함께 특유의 자유분방한 퍼포먼스와 시원한 가창력이 어우러져 보고 듣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해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으며, 무대마다 재치넘치는 애드리브와 아이디어 넘치는 퍼포먼스, 그리고 90년대 복고댄스 등으로 무대에 보는 맛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이 때문에 남성들의 전유물인 걸그룹이 아닌 여심도 자극하는 ‘걸크러쉬’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가 하면, 특유의 솔직 당당한 매력과 여심을 대변하는 가사로 많은 여성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냈다. 이에 데뷔곡 ‘Mr. 애매모호’를 시작으로 ‘피아노맨’과 ‘음오아예’ 까지 흥행 3연타에 성공하며 데뷔 1년만에 대세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실력파 걸그룹’이 가요계에 등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마마무는 멤버 모두가 ‘메인보컬’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한다. 탈아이돌급 실력으로 멤버들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각종 음악 경연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미 ‘실력파’ 걸그룹의 선두주자에 섰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에 출연한 마마무는 조영남의 ‘딜라일라’를 열창했다. 마마무는 특유의 뛰어난 화음을 뽐내며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도 멤버 솔라가 ‘해바라기’로 출연해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선곡하며 무대를 누벼 관객들과 소통하는 능숙한 무대매너를 선사했다. 데뷔한지 이제 갓 1년을 넘긴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무대매너였다.

마마무는 여성스러운 외모보다 더욱 빛을 발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에서 놀 줄 아는 실력파 걸그룹으로 깊은 사랑을 받고 있어 이들의 다음 행보에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마무VS 짜리몽땅, 가요계 질 높이는 ‘실력파’ 걸그룹 기사의 사진


◆ ‘K팝스타3’ 출신 짜리몽땅, ‘실력파 걸그룹’ 계보 이을까

지난 2013년 ‘K팝스타’3에서 뛰어난 보컬 실력과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 하모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우승후보로 점쳐졌지만 TOP3 결정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긴 걸그룹 짜리몽땅도 가요계에 야심차게 데뷔했다.

이들은 방송 이후 2년간의 탄탄한 준비기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에서 탈퇴한 박나진 대신 ‘K팝스타2’에 출연해 TIO10 결정전 배틀 오디션까지 오른 개성있는 보컬의 소유자인 이주연을 새로 영입해 한층 밝고 풋풋한 분위기로 팀 재정비를 거친 뒤 지난 4일 본격 데뷔한 것.

‘K팝스타’ 방송 이후 짜리몽땅은 가수 레이디제인이 속해있는 CS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가수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멤버 여인혜는 10kg을 감량하며 더욱 갸름해진 얼굴과 또렷해진 이목구비, 슬림한 몸매를 드러내며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여성스러운 비주얼로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을 이어왔다.

짜리몽땅은 ‘K팝스타’ 출전 당시 풋풋했던 느낌에 여성스러움까지 더해진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로 청초하면서도 성숙해진 분위기를 자아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왼쪽부터 류태경, 여인혜, 이주연왼쪽부터 류태경, 여인혜, 이주연


이들의 데뷔 타이틀곡 ‘밥은 먹었니’는 세련된 힙합 사운드를 기반으로 알앤비 요소를 결합시킨 곡으로 상대방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소녀의 수줍은 마음을 ‘밥은 먹었니’ 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수줍은 마음을 담아 젊은 남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짜리몽땅의 데뷔에는 분야를 넘나드는 연예계 대세 선배들의 응원과 지원사격이 쏟아졌다. 최근 ‘무한도전 가요제’ 출연으로 음원 역주행을 보여준 아티스트 자이언티에 이어 대세 걸그룹 여자친구까지 가요계 대세들의 지원사격으로 짜리몽땅의 데뷔곡에 대해 많은 가요계 팬들의 궁금증이 높아졌던 상황.

더불어 이들은 다비치 이해리와 SG워너비 이석훈이 첫 번째 싱글 수록곡인 ‘너도 나처럼’에 참여하며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가요계는 단비처럼 등장한 실력파 여성 보컬그룹인 짜리몽땅이 이번 데뷔 앨범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음악팬들의 갈증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팝스타’에서 가창력으로 극찬을 받은 여성 보컬의 만남으로 세 사람의 새로운 보컬 케미에 많은 가요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2년이라는 오랜 준비기간을 거치며 더욱 탄탄해진 음악 실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실력파 여성 그룹의 등장을 알려 이들의 성장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RBW, CS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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