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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소비성향 71.6%···역대 최저수준

2분기 가계소비성향 71.6%···역대 최저수준

등록 2015.08.21 13:52

현상철

  기자

올해 2분기 가계소비성향이 분기대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여파로 교통, 오락문화 등의 소비가 감소한 반면, 담배주류에 대한 지출은 늘었고, 소득별 가계소비는 고소득층에서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올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7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증가했다. 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2.3%늘었다. 기초연금 등 이전소득은 15.2%나 증가했지만, 사업소득(-2.1%) 및 재산소득(-6.3%)은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28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9만4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0.7%증가했지만, 실질소비지출은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소비지출은 78만7000원이다.

특히 평균소비성향은 1.7%포인트 떨어진 71.6%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최저치다. 역대 가장 소비성향이 낮았던 작년 4분기 71.5%보다 0.1%포인트밖에 높지 않은 것이다.

2분기 소비는 메르스 여파로 교통(-4.4%), 오락문화(-4.4%), 의류신발(-3.4%) 부문에서 떨어졌다.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 캠핑용품 등의 지출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주류담배(19.8%)에 대한 소비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초 담뱃값 인상에 따른 영향이다. 주거수도광열(7.8%), 식료품(2%) 등에 대한 소비도 늘었는데, 이는 월세가구 증가와 실제 주거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채소 및 육류 가격이 오른 것도 영향을 끼쳤다.

소득에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48만4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1%증가해 흑자액은 98만9000원으로 9.6%늘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에서의 소득증가율이 9.6%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분위는 1~3%대다. 처분가능소득도 1분위(12.5%)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출은 1~4분위는 증가한 반면, 5분위에서만 감소했다. 5분위에서 교통, 오락문화, 교육 등에서 감소세롤 보였기 때문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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