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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롯데 주총 신격호 불참 가닥···신동빈 원톱 굳히기 성공할까

17일 일본롯데 주총 신격호 불참 가닥···신동빈 원톱 굳히기 성공할까

등록 2015.08.16 15:57

김성배

  기자

17일 일본롯데 주총 신격호 불참 가닥···신동빈 원톱 굳히기 성공할까 기사의 사진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지배고리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일본으로 향했다. 국내 체류 중이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도 주총 하루 전인 16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특히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에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 없이 나홀로 일본으로 향했다. "허락도 없이 한일 롯데 경영권을 탈취했다"고 주장해온 94세 고령의 신격호 총괄회장이 주총에 참석할 지가 관심사였으나 일단은 불참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한 뒤에도 계속 국내에 머문 것을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설득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장에 대동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어 신 총괄회장이 일본행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지분을 3분의 1씩 나눈 광윤사와 우리사주협회, 관련 계열사 등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인물이다. 신 총괄회장의 주총 불참은 대세를 장악한 신동빈 회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난 7일 일본으로 향했다가 나흘만인 11일 귀국했던 것은 아무래도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본 주총 참석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신 전 부회장이 설득에 실패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이 신동빈 회장의 비서를 거친 측근인사로 교체된 만큼 지난번처럼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그룹 누구도 모르게 신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데려가기 어려웠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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