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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오늘 6시 담화 발표···‘사죄’ 언급 여부에 관심 증폭

아베 총리, 오늘 6시 담화 발표···‘사죄’ 언급 여부에 관심 증폭

등록 2015.08.14 12:12

이주현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오후 전후(戰後) 70년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며 식민지와 침략 사죄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14일 오후 5시 임시 국무회의에서 담화를 정부 공식 입장으로 결정한 뒤 오후 6시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직접 취지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담화는 일본 총리 관저 홈페이지 또는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될 전망이다.

이번 담화에는 일본의 패전 70년을 하루 앞두고 발표될 아베 담화에 전후 50년 담화인 무라야마(村山) 담화(1995년)에서 천명되고, 전후 60년 담화인 고이즈미(小泉) 담화(2005년)에서 되풀이된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막판까지 담화 내용을 두고 고심하고 있어 이같은 핵심 키워드가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이번 담화가 과거 무라야마 담화보다 크게 후퇴한 내용으로 발표될 한국, 중국의 강한 반발이 불가피해 동북아 외교 지형에 일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또 한중일 정상회담 및 한일 정상회담, 중일 정상회담 등 9월 이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온 외교 일정에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침략의 정의는 정해져 있지 않다(2013년 4월 23일)'고 발언하고, 일본인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2013년 12월 26일)함으로써 '역사 수정주의'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어 애매한 표현과 형식이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이미 역대 내각의 담화와 그 속에 담긴 역사 인식을 '확실하고 분명한 언어'로 표명해 줄 것을 촉구한 상태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일본 측과 다양한 차원의 소통 기회가 있었으며,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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