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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선한 얼굴속 검은 속내 짜릿··· ‘용팔이’ 두 얼굴 미친 연기력

조현재, 선한 얼굴속 검은 속내 짜릿··· ‘용팔이’ 두 얼굴 미친 연기력

등록 2015.08.13 07:50

홍미경

  기자

SBS ‘용팔이’ 조현재가 악역의 행보를 본격화 하면서 드라마 돌풍의 또 다른 축을 이끌고 있다 / 사진= '용팔이' 영상캡처SBS ‘용팔이’ 조현재가 악역의 행보를 본격화 하면서 드라마 돌풍의 또 다른 축을 이끌고 있다 / 사진= '용팔이' 영상캡처


‘용팔이’ 조현재가 악역의 행보를 본격화 하면서 드라마 돌풍의 또 다른 축을 이끌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방송된 3회분에서 도준(조현재 분)의 현재와는 확연하게 다른 3년 전 상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여진이 잠들어 있는 방을 드나들며 악마의 미소를 지어 보이며 ‘용팔이’ 최강 악역의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는 도준이 이날 보인 모습은 누구보다 여진을 위하는 오빠 그 자체였다.

금지된 사랑을 하는 여동생의 앞날을 걱정하며 조언을 멈추지 않고 아버지에겐 이 같은 사실을 비밀로 해주는 등 누구보다 여진을 감싸는 마음이 컸던 게 과거 도준의 모습이었다.

아내 채영(채정안 분)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180도 달라진 건 마찬가지였다. 과거 정혼자 시절에 채영을 흡족해 하며 호감어린 눈빛을 보냈지만, 3회에 등장한 그와 채영의 관계는 쇼윈도 부부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

이처럼 3년 사이 확 달라진 도준의 모습은 현재 그가 한신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것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예감된다.

그룹 제1상속녀인 여진을 비롯해 그룹 내 다른 세력의 정보원 노릇을 하고 있는 채영의 모습이 이날 등장하며 한신그룹을 둘러싼 세 사람의 대립각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도준의 돌변을 촉발시킨 사건이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이날 도준은 “어차피 곧 이런 한 지붕 두 가족 코미디도 끝장이 날 테니까”라며 깊은 잠에 빠진 여진을 상대로 결단을 내릴 것을 암시하며 그와 여진 사이에 벌어질 피 튀기는 전쟁을 예감케 해 향후 펼쳐질 스펙터클한 전개를 기대하게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은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확실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조현재의 열연과 미친 존재감에 의해 펼쳐지며 ‘용팔이’를 보는 재미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수목드라마 시청률 왕좌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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