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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인위적 구조조정에 반대···강경 대응할 것”

대우조선 노조 “인위적 구조조정에 반대···강경 대응할 것”

등록 2015.08.12 18:52

차재서

  기자

“노사관계 회복을 위해 원만한 협의가 필요해”

대우조선 노조 “인위적 구조조정에 반대···강경 대응할 것” 기사의 사진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회사의 인위적인 구조조정 방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시했다.

12일 대우조선 노조는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부실경영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건’의 공문을 보냈다.

노조 측은 “2분기 대규모 손실은 3년 임기제인 대우조선 대표이사의 연임과 맞물려 저가 수주로 실적을 부풀리고 부실을 숨겨온 것이 원인”이라며 “경영진을 포함한 관리자들의 복지부동한 자세와 출세를 위한 무분별한 줄대기 관행으로 생산현장이 무너졌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최고 경영인을 포함한 경영진들의 잘못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묵인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음에도 생산현장으로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이라는 명목으로 현장을 통제하며 2015년 단체교섭에 영향을 미치려는 회사의 의도에 단호히 반대하며 그 어떠한 구조조정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회사가 언론을 통해 마치 노조가 경영회의에 참석해 회사 구조조정 방안에 동의한 것처럼 거짓으로 홍보한 사실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특히 “정성립 사장의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내정 당시 노동조합과 약속한 사항에 대해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며 “약속에 반하는 명예퇴직 등 구성원들의 인적구조조정을 언론을 통해 홍보하는 것은 노사관계를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노조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노사가 지혜를 모으고 회사가 지속성장 가능한 방안을 합의하는 것”이라며 “회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구조조정 방안을 노조에 통보하고 협의해야 하며 약속이 지켜짐으로써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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