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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업계, 3Q ‘순항 중’

태양광 업계, 3Q ‘순항 중’

등록 2015.08.13 07:24

차재서

  기자

신흥시장 중심 설치수요 증가세···3분기 호(好)실적 예고

한화큐셀재팬이 일본 오이타현 기쓰키시의 산비탈에 세운 2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진=뉴스웨이 DB한화큐셀재팬이 일본 오이타현 기쓰키시의 산비탈에 세운 2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진=뉴스웨이 DB


전 세계적인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로 올 2분기 호실적을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태양광 업계가 3분기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부문은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한화큐셀과 OCI 등 주요 태양광 업체는 해외시장에 꾸준히 문을 두드리는 한편 역량을 태양광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사업확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1분기 한화솔라원과 통합 후 첫 분기 실적을 내놓은 한화큐셀은 올 2분기 이변이 없는 한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분기에는 매출 3억3350만달러와 영업손실 1730만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독일 법인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2210만달러가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흑자를 냈다는 평이다.

한화큐셀은 최근 미국과 일본 등 주요시장은 물론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태양광 신흥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인도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리뉴파워(ReNew Power)와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인도 텡랑가나(Telangana)주 2개 지역에 148.8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키로 했다. 이달 공사에 돌입해 올해 안에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큐셀은 인도 아다니그룹(Adani Group)과도 70MW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될 모듈은 아다니그룹이 2016년 2월까지 인도 남부 타밀나두(Tamil Nadu)주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사용된다.

이밖에도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후쿠시마 지역에 세워질 태양광 발전소에 52.5M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6월까지 19만8000개의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OCI도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OCI머티리얼즈와 OCI리소시스 등 자회사와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인 ‘알라모5(Alamo5)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미국·중국·인도 등에서 진행하는 태양광 발전소와 OCISE 열병합 발전소, ESS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OCI리소시스의 매각금액은 4억2900만달러(약 4918억원)다. 업계에서는 OCI가 자회사 등의 매각을 통해 1조원 이상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OCI는 기존에 중국 시저우와 홍저에서 각각 2.5MW, 10.05MW 규모의 분산형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인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인도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확대를 위해 일드코(YieldCo)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일드코는 자산을 바탕으로 주식을 발행해 수익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회사를 뜻한다. OCI 측은 뉴욕이나 홍콩에 상장할 경우 자본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열린 실적발표회 나선 이우현 OCI 사장은 2018년까지 전세계 폴리실리콘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수요가 늘고 있으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내 업체의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었다”면서 “3분기에도 특별한 악재가 예상되지 않는 만큼 순항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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