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인적쇄신 통해 경쟁력 회복하고 윤리의식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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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뉴스웨이 DB
“남이 시켜서 하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가 반성하고 자구노력을 해야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말이다. 그는 10일 오후 거제 옥포조선소 및 서울 본사에서 진행된 화상회의에서 내부 재무진단 및 상반기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CEO 메시지를 통해 자구책을 발표했다.
특히 비핵심 자산을 모두 매각하는 한편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정성립 사장은 ▲자회사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100% 매각 ▲인적쇄신 ▲고효율 저비용 구조 정착 ▲관리체계혁신 ▲윤리의식 강화 등의 내용을 언급했다.
정 사장은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조선·해양과 무관한 자회사를 모두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본사 사옥을 포함한 비핵심 자산도 100%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우망갈리아중공업,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 드윈드, 대우조선해양트렌튼, 대우조선해양건설, FLC 등이 대우조선의 비핵심 계열사로 꼽히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 측이 해당 계열사 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정 사장은 ‘조직 슬림화’와 ‘자원 재배치’ 등 질적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인적쇄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효율 저비용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설계 외주를 최소화하며 ‘일하는 방식’도 전면 재검토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정 사장은 비리행위 처벌을 강화함으로써 윤리의식을 높이겠다는 방침도 함께 강조했다.
끝으로 정성립 사장은 “이 같은 조치를 해야 하는 자신이 원망스럽지만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대우조선해양을 만들기 위한 일이니 만큼 임직원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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