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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5-08-10 18:30

수정 :
2015-08-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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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여름 경영 키워드는 ‘인재제일’

3代 걸친 ‘인재 육성론’ 실천…교육 사회공헌 현장 방문 이어 브라질 기능올림픽 참석 검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3대 경영철학 중 하나인 ‘인재제일’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광주 전남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교육 사회공헌 사업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현장을 방문해 불볕더위 속에서도 학습 활동에 여념이 없는 청소년들과 멘토로 나선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더불어 오는 11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45명 규모로 꾸려진 대한민국 선수단에는 삼성 계열사 소속 기능인 14명이 포함돼 있다.

이 부회장은 선수단 출국에 앞서 선전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황에 따라 대회장 현지를 찾아 직접 응원을 보내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 부회장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업무에 몰입해왔고 그룹 내 최대 경영 이슈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문제도 사실상 원만히 마무리된 만큼 브라질 현지 응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최근 활동에 대해 미래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삼성의 의지를 피력한 증거라고 해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할아버지인 고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경영철학과 아버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인재 육성론’, 이 부회장이 펼치고 있는 최근 활동의 기조가 모두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은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를 3대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3가지는 호암이 무수히 강조했던 것들이다. 여러 사업을 통해 나라에 보답하고 우수한 인재들을 회사의 제1동력으로 등용하며 경영의 최우선에는 합리성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삼성의 경영철학이다.

호암은 평소 “좋은 인재를 많이 데려오면 훗날 삼성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하면서 인재 육성에 대한 그만의 고집을 자주 피력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호암의 인재 고집은 이건희 회장의 ‘인재 육성론’으로 이어졌다. 이건희 회장은 평소 “우수한 인재가 있다면 그 직원의 연봉은 자신보다 더 많아야 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인재를 소중히 생각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이 부회장도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말과 몸으로 실천했던 미래 인재 육성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룹 차원에서 더 적극적인 인재 확보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3대째 실천하고 있는 인재 육성론이 더 힘을 얻기 위해서는 고용에서 열매가 맺어져야 한다”며 “삼성에서부터 고용의 문이 더 넓게 열린다면 국가 전체의 측면에서 볼 때 인재 육성의 분위기가 더 고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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