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소비가 온라인쇼핑으로 대체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5년 6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6월 소매판매액은 29조3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6%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편의점(34.6%), 무점포소매(16.8%) 등은 증가했지만, 백화점(-12.4%), 대형마트(-9.5%), 전문소매점(-8.4%)은 감소했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자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장소를 꺼렸기 때문이다.
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4340억원으로 26.6% 늘어 2012년 2월(30.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5.1%를 기록했다.
올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농축수산물(55.5%), 음·식료품(54.5%), 생활·자동차용품(49.7%), 아동·유아용품(39.3%), 가방(37.2%) 등이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9.8%증가한 1조9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44.6%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소매판매액은 90조6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1.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90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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