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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왔다 톰아저씨”··· 톰크루즈의 ‘무한도전’을 기대해 (종합)

[NW현장]“또 왔다 톰아저씨”··· 톰크루즈의 ‘무한도전’을 기대해 (종합)

등록 2015.07.31 00:02

이이슬

  기자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크루즈 /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크루즈 /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


“제가 하는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이죠”

톰크루즈는 53세의 나이에 이륙하는 비행기에 맨손으로 매달리고, 1500미터 상공에서 공기 압력을 견딘다. 액션 연기도 대역 없이 소화하며, 제작에도 열정을 다한다. 톰크루즈는 모든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히며 나이는 열정과 비례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블룸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톰크루즈,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참석했다.

톰 크루즈의 이번 내한은 영화 '잭 리처' 이후 2년 6개월 만이며, 30일 오전 3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오후 레드카펫 행사와 오는 31일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톰 크루즈는 한국 관객들에게 유독 친절한 모습으로 ‘톰 아저씨’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번이 7번째 한국 방문. 톰크루즈는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톰크루즈는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투어를 시작하며 어떤 곳을 방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한국에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됐다. 한국 영화관에서 ‘미션 임파서블5’를 보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은 영화를 좋아하시는 관객들이 많아서 좋다. 또 기쁘게 맞아주신다. 어릴 때부터 꼭 오고 싶어 했던 나라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미션 임파서블’ 다음 시리즈를 촬영할 가능성도 있을까. 톰크루즈는 이 질문에 흔쾌히 마이크를 들었다.

톰크루즈는 “한국에서 촬영하면 재밌고 좋을 것 같다. 현재 다음 시리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은데 아직 말씀 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여러분들을 놀라게 할 만한 멋진 장면이 준비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


톰크루즈는 20년 간 ‘미션 임파서블’과 함께했다. 또 그의 첫 번째 제작 영화이기도 하다. 5번 째 시리즈를 맞이하는 것에 대해 그는 “믿을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톰크루즈는 “1996년에 ‘미션 임파서블’ 첫 편이 제작되었다. 제가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라 특별히 애착이 느껴진다”며 “네살 때부터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여행을 다니며 여러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첩보물, 스릴러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캐릭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어떻게 액션, 서스펜스와 잘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고 벌써 5번째 믿기지 않는다. ‘미션 임파서블’ 작업은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애착을 드러냈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톰 크루즈는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린다. 1000미터가 넘는 상공에서 압력을 온 몸으로 견디며 몸 사리지 않는 그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이 장면의 비화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톰크루즈는 “감독님의 가벼운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사전 테스트 작업을 많이 했다. 촬영에 들어가니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다. 비행 속도에 눈을 뜰 수가 없어 뜨기 위해 특수렌즈를 꼈다. 겨울 촬영이라 너무 추웠다. 제트 엔진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불었다. 얇은 와이어만 하나 달고 촬영을 진행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이 도중에 자르지 않기를 바랐다. 그런데 실제 촬영은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비행기 날개에 발을 디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서 발을 착지할 수 없었다. 달리면서 ‘이건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었구나’ 싶었다. 결국 8번 촬영했고, 전 어쨌든 살아 남았다”라고 재치 있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크루즈 /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크루즈 /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


고된 액션 촬영을 마치고 ‘살아 남았다’고 표현하는 톰크루즈. 그에게 50이 넘는 나이에도 거의 모든 액션을 소화하는 이유를 물었다. 톰크루즈는 “액션 강도는 점점 높아지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쿨하게 답했다.

톰크루즈는 “35년 동안 영화 작업을 했다. 일하는 시간도 길고, 주말도 일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제게 꿈과 기쁨을 준다. 그렇기에 고충도 특권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국 공식 일정에 돌입한 톰크루즈는 2박 3일간의 숨 가쁜 스케줄을 소화한다. 관객과의 대화와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불붙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5’ 애매율에 기름을 부을 전망이다.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톰크루즈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한국 관객들을 즐겁게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에단 헌트(톰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 역대 가장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30일 국내 개봉.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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