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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종식에 유통株 부활한다

메르스 종식에 유통株 부활한다

등록 2015.07.27 17:38

수정 2015.07.27 21:03

최은화

  기자

정부, 내달 국내 메르스 종식 선언 예정
유통주 조정에도 하반기 전망은 ‘맑음’
추경 조기 집행도 유통주에 호재 작용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에 따라 이르면 8월 말 국내 메르스 종식이 선언될 예정된 가운데 그간 타격을 입었던 유통주들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에 큰 폭의 조정이 있었던 백화점, 화장품, 면세점, 편의점 등 관련 업종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사업자를 획득한 호텔신라(1.54%)를 비롯해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14.15%), 아모레퍼시픽(2.66%), AK홀딩스(1.09%), 현대그린푸드(1.72%), 신세계인터내셔날(1.14%) 등은 올랐다.

이와 달리 롯데하이마트(6.86%), CJ오쇼핑(1.63%), 이마트(2.11%), 인터파크홀딩스(1.64%) 등은 내렸다.

특히 지난 9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BGF리테일과 지난 13일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린 GS리테일은 이날 조정장에 들어섰다. ‘CU’와 ‘GS25’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각각 1.66%, 2.50% 줄었다.

이날 전체적인 유통주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약세장을 보였으나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유통주의 주가 추이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메르스 종식이 선언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소비경기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하반기 유통업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홈쇼핑의 역 성장세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으며 편의점은 구조적으로 성장기를 맞이한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며 “식자재업체들은 그룹 내 전략적 수혜와 주요 자회사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여 차별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편의점 산업의 성장성이 1분기에 이어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며 편의점 관련 종목들의 수혜가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키움증권은 2분기 편의점 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8% 가량 성장할 것이며, 이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담배가격 인상 효과와 이외의 제품 성장률이 뚜렷하고 유지되고 있다”면서 “1인 가구수 증가에 따른 근린형 채널 소비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편의점주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이번 주말인 26일을 기점으로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다는 점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조기 집행한다는 점이 유통주 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예측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WHO는 최종 환자의 완쾌 후를 종결로 권고하고 있어 공식적인 종결을 늦어질 수 있다”면서도 “메르스가 국내경제의 자산가격 상승에 의한 소비회복을 꺾었다는 점에서 메르스 종결은 소비가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업체의 여름 성수기가 지났으나 다행인 점은 휴가 성수기가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조기 집행 의지를 보이고 있어 8월에는 실물경제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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