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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계부채 대책 불구 분양시장 ‘활황’

장마·가계부채 대책 불구 분양시장 ‘활황’

등록 2015.07.27 16:22

서승범

  기자

주말 모델하우스마다 인파 ‘북적’“공급과잉·금리인상 등 주의 요망”

‘부산 대연 SK VIEW Hills’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내부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SK건설 제공‘부산 대연 SK VIEW Hills’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내부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SK건설 제공


분양시장이 메르스·장마·대출규제 강화 등 각종 악재에도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4일 경기 김포에서 문을 연 ‘김포 풍무2차 푸르지오’에는 주말 3일간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같은 기간 호반건설이 공급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5차’ 모델하우스에는 1만5000여명이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신동아건설이 세종시에 짓는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3차’ 모델하우스에도 1만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청약률도 높다.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된 직후 청약접수에 나선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시흥목감 신안인스빌’ 등은 각각 평균 28.69대 1, 2대 1로 1순위에서 전주택형 청약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각종 악재에도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은 정부의 저금리 정책과 더불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대출규제 강화)이 오히려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내년부터 이번 대책이 시행되기 때문에 ‘대출받아 집을 살까’ 망설이던 수요자들도 저금리로 보다 많이 대출을 받기 위해 시장에 나서고 있다는 것.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정부의 ‘부동산활성화’ 대책과 더불어 이번 가계부채 대책에 수요자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홈쇼핑에서 ‘마감임박’ 표시에 주문전화가 몰리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출조건이 어려워진다고 해서 분위기에 휩쓸려 무작정 대출을 받아 집마련에 나서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에 따른 ‘과잉공급’·미국의 금리인상 등 부동산 경기 하락을 이끌 요소가 많아 추후 집값 하락의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 입지·분양가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준에 맞지 않은 대출을 받는다면 하우스푸어·렌트푸어 등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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