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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영업이익으로 대출금 이자 갚기도 힘들어

중소기업, 영업이익으로 대출금 이자 갚기도 힘들어

등록 2015.07.27 14:56

이경남

  기자

GDP대비 부채비율 2005년 76%→2014년 105% 급증

영업이익으로 대출금 이자를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총액이 1100조를 돌파하며 정부가 부산하게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기업부채 역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내놓은 ‘기업부채에 대한 고찰-건전성과 효율성에 대하여’라는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부채 대비 영업이익과 투자는 장기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비금융 기업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감소세였으나 2008년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기업의 GDP대비 부채비율은 2005년 76%에서 2014년 105%로 높아진 상황이다.

이는 기업부채의 증가속도가 명목 GDP의 증가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업의 부채 증가속도가 영업이익 증가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레버리지 비율)은 전반적으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급격히 악화됐다. 자산규모 하위 25% 기업(중소기업)의 레버리지 비율은 2014년 384% 수준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중소기업의 이자비용 대비 영업비율(이자보상비율) 역시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이자보상비율은 2014년 300%에 이르렀으나 전체 기업 중 37%의 기업은 10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이자보상 비율은 2014년 42%에 불과했다.

즉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보미 연구위원은 “자산규모 하위 25% 기업 대부분이 단기차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그 중 57%는 1년 내 만기가 도래하고, 앞으로 금리 인상 시 유동성 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에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구조조정으로 위험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신사업과 신시장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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