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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전쟁, 모닝 수성이냐 스파크 탈환이냐

경차전쟁, 모닝 수성이냐 스파크 탈환이냐

등록 2015.07.28 07:30

수정 2015.07.28 08:04

강길홍

  기자

기아차 ‘모닝’ 8년째 경차 시장 1위 독주한국GM ‘신형 스파크’ 탈환 의지 불태워

기아차 더 뉴 모닝. 사진=뉴스웨이DB기아차 더 뉴 모닝. 사진=뉴스웨이DB



올여름 국내 경차 시장은 1위를 지키려는 모닝과 빼앗으려는 스파크의 경쟁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GM은 대우자동차 시절에 국내 경차 시장을 개척하고 오랫동안 왕좌의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 2007년 12월 이후 기아차 모닝에 자리를 내줬다. 이에 따라 신형 스파크 ‘더 넥스트 스파크’가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예약 판매 반응은 나쁘지 않다. 다음달 3일 공식 출시되는 신형 스파크는 현재 하루 300대 이상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한달 동안(영업일 기준) 7000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형 스파크가 지금과 같은 판매 추이를 유지한다면 모닝을 앞지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 경차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모닝의 월평균 판매량은 7000대 정도다. 따라서 스파크가 공식 출시 이후에도 현재 예약판매 때와 같은 반응을 이어나간다면 1위 자리 탈환이 가능하다.

고객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국GM은 출시일을 이달 중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아직 신형 스파크가 매장에 전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많아 단 몇일이라고 출시일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신형 스파크의 출시일이 앞당겨지면 보다 빨리 바람몰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닝을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지난 1일 진행된 신차발표회에서 “신형 스파크는 경차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정말 멋진 차”라며 “기능을 강화하고도 가격은 인하해 경차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사진=뉴스웨이DB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사진=뉴스웨이DB



한국GM은 신형 스파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력모델 판매가격을 인하하면서 공격적인 판매촉진을 진행 중이다. 판매 비중이 높은 주력 모델(LT, LT+)의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각 23만원, 9만원 저렴해졌다.

또한 고급차에서 주로 적용되는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대거 추가된 최고급모델(LTZ)의 가격 인상폭은 13만원으로 억제했다. 이에 따라 사전 계약 가운데 약 60% 정도가 LTZ 트림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기존 모델보다 무게를 대폭 감량 연비가 향상시키고, 초고장력 강판을 차체의 71.7%에 적용해 안정성을 높인 것도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신형 스파크의 공인 연비는 모델에 따라 14.8~15.7km/l로 구형 모델 보다 높아졌다.

기아차는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대비를 철저히 마쳤다. 올해 1월에 출시된 ‘더 뉴 모닝’은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경사로밀림 방지장치(HAC),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등의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중대형 차종에 주로 적용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신형 스파크의 예약판매가 시작된 7월부터는 모닝의 할인 금액을 늘리면서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판촉을 강화했다. 7월 모닝 판매 조건은 56만원(유류비 20만원) 할인으로 전달보다 금액을 20만원 늘렸다. 한국GM과 기아차가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차 전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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