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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장나라, 캐릭터 몰입도 100%···안방극장 물들였다

‘너를 기억해’ 장나라, 캐릭터 몰입도 100%···안방극장 물들였다

등록 2015.07.21 22:17

김아름

  기자

사진=KBS ‘너를 기억해’ 방송분 캡처사진=KBS ‘너를 기억해’ 방송분 캡처


‘너를 기억해’ 장나라가 괴물 같은 캐릭터 흡수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장나라가 지난 20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 8회 분에서 드디어 미인계를 100% 활용해 범인을 취조하는 데 성공하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극중 차지안(장나라)은 납치된 피해자 지현숙(임성언)을 찾기 위해 수사를 하던 중 지현숙을 스토킹을 하던 유력 용의자 박수용을 체포한 상황. 박수용은 피해자 지현숙을 비롯해 여자들과 사랑을 하고 있다는 망상을 겪고 있었고, 차지안은 지현숙의 행방을 한시라도 빨리 알아내기 위해 팀 내 유일한 여수사관인 자신이 직접 박수용을 취조를 하겠다며 나섰다. 이어 차지안은 심문실로 들어가기 전 립밤을 바르고, 향수를 뿌리는 등 미인계 작전에 성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차지안은 어설프지만 끈기 있는 미인계로 박수용의 진술을 얻어내, 안방극장에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차지안은 박수용에게 음료수를 건네면서 친절하게 다가갔지만, 차지안의 술수를 눈치 챈 박수용은 자기 타입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던 터. 이에 당황한 차지안은 “나는 수용 씨가 타입인데 안타깝다”라는 능청스런 대답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박수용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얹은 채 “지현숙 씨가 다치는 거 수용 씨도 싫잖아요?”라고 설득한 끝에 박수용과 또 다른 공범인 납치범을 쫓는 결정적 증거를 획득했다.

이후 차지안은 홀로 화장실에서 심문 내내 박수용과 잡았던 손을 반복해서 씻으면서 범인과 가까이했던 때를 애써 잊으려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내 불안해하는 차지안의 손을 슬며시 잡아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이현(서인국)과의 ‘손 정화 로맨스’가 담기면서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했다.

무엇보다 9회 방송에서는 매회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장나라의 ‘거리감 제로(Zero)’ 캐릭터 흡수력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장나라가 여성을 노리는 범죄자임을 알면서도,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범인에게 친절하게 다가가 진술을 얻어내야만 하는 수사관의 고충을 오롯이 표현해낸 것. 특히 장나라는 씁쓸한 눈빛이 물든 표정 연기로 손과 함께 치욕과 두려움마저 씻기길 바라는 차지안의 심정을 시청자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했다. 더욱이 심문실에서 강한 척했던 것과는 달리, 자신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서인국에게 의지하는 여린 내면 연기까지 섬세하게 펼쳐내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10회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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