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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中 첫 인민폐대출 소식이 반가운 ‘진짜’ 이유

하나은행 中 첫 인민폐대출 소식이 반가운 ‘진짜’ 이유

등록 2015.07.20 15:31

박종준

  기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하나은행이 중국 현지에서 처음으로 인민폐대출에 성공하면서 통합을 결정한 외환은행과의 글로벌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나은행 신사역지점은 중국 청도시에 위치한 중국 본토 기업에 중국의 청도은행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청도분행으로부터 Stand-By L/C를 발급받아 한국에 있는 하나은행 International PB Center(IPC)와의 협업으로 인민폐 2백만위안을 대출해줬다.

이번 대출은 국내은행 최초일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 기업이 해외에서 중국 현지 화폐인 인민폐(RMB)로 차입을 한 첫 번째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출은 중국 본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에서의 인민폐 차입을 활성화할 경우, 포화된 국내의 한정된 수익원을 탈피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은 고작해봐야 현지 교민이나 우리 기업 대상으로 이뤄져 수익원 창출이 미미했다. 이에 우리 은행든 간 ‘치킨게임’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하나은행의 국외의 안정적인 자산 확보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의 모델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해외 은행의 신흥국 진출전략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은행 등 작년 국내 주요 은행이 거둔 해외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외환은행이 7.0%로 가장 높았다.

2위에는 신한은행 5.8%였고, 우리은행 3.7%, 하나은행 1.8%, KB국민은행이 1.1%순이었다. 현재까지는 하나은행이 해외 수익 비중에서는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에 비해서는 다소 밀리는 상황,

하지만 통합에 합의한 외환은행과 합치면 얘기가 달라진다.

따라서 하나은행은 오는 9월 통합 하나외환은행이 출범할 경우 외화를 취급해 해외 22개국 88개 네트워크를 확보한 외환은행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그 방점은 역시 국내에서 ‘메가뱅크 탄생’을 넘어 글로벌 ‘리딩뱅크’로의 도약에 맞춰져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엄밀히 따지면 글로벌 전략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중국 현지 진출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과 이에 따른 수익원 창출이라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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