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보유 중인 대한항공 지분 전량인 579만26627주를 매각하려다 실패했다.
대한항공의 전날 종가인 4만2000원에서 1.2%~4.8% 할인된 3만9984~4만1495원에 매각하려 했으나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얻지 못해 전량 무산된 것이다.
특히 해외 유동성 저하 시점에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이 블록딜 무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증시 폭락과 유로존 그렉시트 우려로 유동성이 줄어 대한항공 지분에 대한 수요가 없었으며 낮은 할인율이 기관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체제에서 자회사가 다른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는 조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진이 보유한 대한한공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지주사 전환 유예기간이 끝나는 이달 안에 블록딜을 재시도할 예정이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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