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의 ‘한국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2020(Korea CCS 2020)’ 사업에 지원을 받아 고려대학교 연구팀에서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한국지역난방공사로 이전돼 2017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미래부는 고려대학교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9일 “고부가가치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미세조류 선별 및 배양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권 전용실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번 기술로 고밀도 생물공정 상용화를 통한 경제성 확보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 추진해왔던 열병합 발전소의 배기가스를 활용한 미세조류 광배양시스템 구축이 가속화돼 2017년 이후 100톤 규모의 실증플랜트 운영 및 상용화 추진이 예상된다.
10톤 규모의 미세조류 광배양시스템이 운영될 시 연간 5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및 탄소 배출권 확보가 가능하고 바이오디젤과 항산화물질 생산을 통해 연간 6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이 기술을 개발한 심상준 고려대 교수팀은 미래부의 ‘Korea CCS 2020’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Korea CCS 2020’는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CCS)’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해 2011년부터 미래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CCS란 화력발전소 및 산업공정에서 발생된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시키기 전에 고농도로 포집한 후 육상 또는 해양에 안전하게 저장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번에 심 교수팀이 개발한 미세조류 고속 선별 기술은 기존 생화학적 기술에 비해 400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심 교수는 “기술의 조기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국내 기업이 전 세계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russa8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