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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복권식 아이템’ 확률 공개···‘성인물’ 제외

게임업계, ‘복권식 아이템’ 확률 공개···‘성인물’ 제외

등록 2015.06.23 07:49

이지영

  기자

“속 빈 강정식 자율 규제”..실효성 논란

국내 게임업체들이 ‘확률형 게임 아이템’의 실제 확률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개 대상에 성인등급 게임이 빠져 ‘속 빈 강정’식 자율 규제라는 실효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에 따르면 넥슨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넷마블, 컴투스 등 국내 게임업체들은 이달 안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실제 확률을 공개할 계획이다.

확률형 게임 아이템이란 게임 이용자가 마치 복권을 긁듯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고 구매하는 아이템을 뜻한다. 말 그대로 운이 좋으면 ‘희귀템’이라 불리는 훌륭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지만 지불한 비용(현금 혹은 게임머니)보다 훨씬 못한 가치의 아이템이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한때 이 확률형 아이템이 소비자의 알 권리 침해는 물론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 3월에는 이 아이템의 확률을 강제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법안은 게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유·무형의 결과물(점수, 경품, 게임머니 등)의 종류와 구성비율, 획득 확률 등을 게임물 유통·등급표시 등에 반영하도록 했는데 이달 열리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K-iDEA 관계자는 “확률 공개 방침은 게임 이용자들의 오래된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특정 아이템의 당첨 확률을 보여주는 방식은 게임사마다 자율적으로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업계 1위 넥슨은 공지사항을 통해 “넥슨 및 관계사들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은 30일까지 차례로 자율규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게임업체들의 자율 규제에 대한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개 대상에 성인 등급이 빠지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국내 게임 가운데 성인 등급은 43%(695개)로 가장 많았고 전체 이용가가 35%(606개), 12세 이용가 12%(195개), 15세 이용가 7.7%(125개) 순이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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