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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대출 경제회복 발목잡나···6대은행 150조원 돌파

개인사업자대출 경제회복 발목잡나···6대은행 150조원 돌파

등록 2015.05.28 09:14

김지성

  기자

4월 대출잔액 국민은행 44조 최다···한 달 만 6443억원↑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가계부채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부채 문제도 경제 악화 뇌관으로 떠올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농협 등 6대 은행 개인사업자(SOHO) 4월 대출 잔액은 147조6375억원으로, 3월(145조4643억원)보다 2조1732억원 늘었다고 보도했다.

시중 은행 중 개인사업자 대출액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3월 43조7317억원에서 4월 44조3760억원으로 한 달 만에 6443억원이 늘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대출액 30조원을 넘긴 데 이어 4월 한 달간 4897억원이 늘어났다. 우리은행은 3813억원, 농협은행은 2895억원, 하나은행은 2590억원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증가세가 눈에 띈다. 4월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작년 4월(131조2104억원)보다 16조4271억원 많아 지난 1년간 월평균 1조3000억원씩 늘어난 셈이다.

금융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대출잔액이 5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통계만 보면 4월 말 기준 217조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제2금융권을 포함해 가계대출을 받은 것까지 포함하면 2배 이상 수치가 커지는 셈이다.

일각에선 개인사업자 대출이 가계부채와 성격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경제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가계대출과 용도가 다를 수 있지만 부채상환 책임이 자영업자 개인에 귀속된다는 점에서 성격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는 정년을 채우지 못해 퇴직하면서 창업으로 뛰어든 청년층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며 “은행들 역시 마진율이 높은 개인사업자 대출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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