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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금호고속 재인수 성공···‘인수價 4150억원’

금호아시아나, 금호고속 재인수 성공···‘인수價 4150억원’

등록 2015.05.26 20:25

정백현

  기자

인수대금 전액 금호터미널 자체자금 활용···그룹 재건에 탄력 받을 듯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대금 4150억원에 금호고속을 3년 만에 재인수하게 됐다. 사진은 금호고속 버스의 운행 장면. 사진=금호고속 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대금 4150억원에 금호고속을 3년 만에 재인수하게 됐다. 사진은 금호고속 버스의 운행 장면. 사진=금호고속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기업인 금호고속이 3년 만에 다시 금호아시아나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금호아시아나는 26일 오후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키로 하고 금호고속 지분 보유자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 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케이스톤) 측과 인수대금 4150억원에 금호고속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금호아시아나로 돌아오는 지분은 금호고속 지분 100% 외에도 금호고속이 보유하고 있던 금호리조트 지분 48.8%도 함께 포함됐다. 가장 관건으로 꼽혔던 인수자금은 양 측의 합의에 의해 책정됐으며 인수대금은 전액 금호터미널의 자체 자금으로 조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칸서스자산운용 등 재무적 투자자(FI) 영입설과 금호고속-금호리조트 지분 분리 매각설은 결국 소문으로 그치게 됐다.

금호아시아나는 26일 IBK-케이스톤 측에 계약금 50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심사가 끝나는대로 나머지 잔금 3650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양대 가보 탈환 작전’ 중 1개의 계열사를 재인수한데 성공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실질적 지주회사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안정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상호간의 원만히 합의가 이뤄진 덕분에 금호고속 매각을 마무리짓게 됐다”며 “금호아시아나는 모태기업인 금호고속의 재인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그룹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고속은 지난 2012년 대우건설, 서울고속터미널 지분과 함께 패키지딜로 IBK-케이스톤 측에 인수된 바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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