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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는 박성용 회장 유지”

[단독]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는 박성용 회장 유지”

등록 2015.05.21 23:00

수정 2015.05.22 16:04

정백현

  기자

두 계열사 강한 인수 의지 피력···자금력 관련 질문에는 즉답 피해박성용 명예회장 추모 음악회 각계 인사 참석···박찬구 회장 불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1일 저녁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고 문호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타계 10주기 추모 음악회 이후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내외빈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1일 저녁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고 문호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타계 10주기 추모 음악회 이후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내외빈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에 대한 인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피력했다.

박 회장은 21일 저녁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고 문호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타계 10주기 추모 음악회 이후 열린 리셉션에서 기자와 만나 “금호아시아나의 사업을 잘 이어가라는 것은 큰 형님(박성용 명예회장)의 유지이자 자신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의 발언은 그동안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였던 만큼 두 계열사를 원만하게 인수해 그룹을 재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금호가(家)의 맏형인 고 문호 박성용 명예회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금호아시아나를 오늘날 유력 대기업으로 키워낸 만큼 박 회장도 박 명예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인수 작업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뜻의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의 인수에 필요한 자금력 문제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날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추모 음악회에는 재계는 물론 정관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두루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추모 음악회는 평소 클래식에 조예가 매우 깊었던 고인을 기리는 목적에서 진행됐다.

박성용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박삼구 회장과 부인 이경렬 여사, 박 회장의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박성용 명예회장의 장녀 티나 씨, 박삼구 회장의 막내동생인 박종구 초당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또 박 명예회장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진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민의 정부 시절 각료를 지낸 신낙균 전 문화부 장관과 손숙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배우 윤석화 씨,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박 명예회장이 직접 발굴한 3명의 금호음악영재(피아니스트 손열음·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첼리스트 고봉인)가 멋진 연주를 뽐냈다. 1시간 30분 넘게 이어진 공연이 끝난 뒤 3명의 연주자는 “박성용 명예회장은 인생의 은인”이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한편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직원들은 박성용 명예회장의 10주기 기일인 오는 23일 경기 화성시 선영에 안장된 박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하고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찬구 회장 등 금호석화 임원진은 지난 20일 선영을 먼저 참배해 금호가 맏형의 기일은 이번에도 둘로 나뉘어 치러지게 됐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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