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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패션’ 카테고리 강화 나섰다

소셜커머스, ‘패션’ 카테고리 강화 나섰다

등록 2015.05.18 18:20

정혜인

  기자

백화점 브랜드 등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

사진=위메프 제공사진=위메프 제공



소셜커머스 3사가 패션 카테고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동안 매출 상위권 안에 화장품이 대부분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화장품 구매 채널’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패션과 스타일에 집중하며 주 이용자층인 20~30대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백화점 채널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이며 '고급화'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롯데백화점과 단독 제휴를 맺고 지난달 6일부터 ‘롯데백화점관’을 열고 패션 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위메프의 롯데백화점관에서는 시슬리, 코인코즈, 샤틴, 에블린, 지오다노 등 인기 의류 브랜드를 비롯해 소노비, 란체티 등의 잡화 브랜드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을 선보인다. 지난 14일부터는 ‘패션/뷰티’ 카테고리 내에도 롯데백화점 단독 전용관을 열어 보다 접근성을 높였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위메프에 따르면 오픈 한 달이 지난 18일 현재 위메프 롯데백화점관의 딜수와 거래액은 전월보다 40%나 성장했다. 입점 브랜드 수도 현재 404개로 전월 대비 62% 늘어났다. 위메프 관계자는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과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브랜드 특가 진행 시 오픈 즉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도 국내외 유명 패션?뷰티 브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브랜드 전문관’을 오는 19일 오픈한다. ‘잇미샤’, ‘커밍스텝’, ‘써스데이 아일랜드’, ‘랩’, ‘T.I for Men’ 등 20~3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20여개 국내 브랜드의 시즌별 최신 상품을 선보인다. 또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해외 유명 브랜드의 시즌별 신상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도 판매한다.

패션사업 강화를 위해 쿠팡은 올해 초 제일모직 빈폴컴퍼니 신명은 전무를 패션&뷰티 사업부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신 부사장은 ‘엘레쎄’, ‘스포츠리플레이’, ‘써스데이 아일랜드’, ‘엔진’, ‘캐너비’ 등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를 직접 기획, 총괄한 대표적인 디자이너 출신의 패션 전문가다.

티몬도 아이올리와 아비스타 두 패션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백화점에서 판매되던 ‘비엔엑스’, ‘탱커스’, ‘매긴’,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4개 패션 브랜드 45종의 15년 봄·여름 신상품을 이달 초부터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티몬 측은 “지난 4년간의 패션 아이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신상품의 디자인 제작과 프로모션 기획에 반영함으로써 재고부담의 리스크를 줄였고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가격 책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셜커머스가 패션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소셜커머스의 패션 매출이 해마다 2배씩 고공성장 행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제품을 ‘큐레이션’ 해서 보여줄 수 있다는 소셜커머스만의 강점 때문에 의류 구매의 주류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가 침체에 빠지면서 패션 브랜드들도 새로운 채널로 소셜커머스를 지목하고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소셜커머스에 단순히 재고 물량을 저렴하게 내놓는 것에서 나아가 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신제품을 내놓는 등 고급화 움직임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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