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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VS 넥슨..모바일 게임시장 승자는?

엔씨소프트 VS 넥슨..모바일 게임시장 승자는?

등록 2015.05.08 17:05

이지영

  기자

사진=넥슨사진=넥슨

넥슨코리아와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두 게임사는 모바일 게임시장 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넥슨과 엔씨는 국내 매출 규모 업계 1~2위지만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어 서로 다른 전략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넥슨은 내년 주총 때까지 엔씨와 넷마블의 협업 양상을 지켜보며 향후 대책을 수립할 전망이다.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압박, 임원 선임을 관철시켜 경영에 참여하거나, 김택진 엔씨 대표가 넥슨에 판 지분을 재매입하라는 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에 맞서 넷마블과 ‘동맹’을 선언한 엔씨는 올해를 ‘모바일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모바일 게임을 쏟아낼 예정이다.

사진=넥슨사진=넥슨

엔씨는 올해 6종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며 이 중 3종은 자체 개발한 게임이다. 엔씨 자체 개발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 레기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패션스트리트 등이다. 특히 텐센트를 통해 중국시장에 출시되는 ‘블소 모바일’은 기대작으로 꼽힌다.

모바일 게임 진입이 늦었던 만큼 엔씨가 갖는 부담은 크다. 특히 지난 2월 넷마블과의 협업 명분이 모바일시장 개척이라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야만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경영권 방어 차원의 임시방편적 협업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신뢰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며 “국내 모바일게임 1위 업체인 넷마블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의 성공 경험을 엔씨소프트에 접목시키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넥슨은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유명 IP와 손을 잡고 레고의 IP를 활용해 모바일 RPG게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스퀘어에닉스와 함께 ‘파이널판타지XI’의 모바일 버전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두 게임은 모두 내년 출시 예정이다.

넥슨은 흥행성을 갖춘 해외 게임을 퍼블리싱한 모바일시장을 확장키로 했다. 중국에서 히트한 ‘탑오브탱커’와 ‘천룡’이 퍼블리싱 대상이다.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을 텐센트를 통해 출시하는 등 올해 모두 15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올해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의 숫자나 규모가 예년보다 훨씬 크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와도 협업하고 있다”며 “이는 모바일과 해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게임빌의 글로벌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만든 불리언게임즈의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불리언게임즈는 게임빌이 투자한 개발사로, 게임빌이 회사의 지분 중 일부를 보유하고 있었다. 넥슨은 게임빌이 가지고 있던 지분도 모두 인수해, 불리언게임즈를 100% 자회사로 만든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불리언게임즈 인수를 발표하며 넥슨과 게임빌이 협업 의지를 밝혔다는 것이다.

넥슨은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좋은 건이 있다면 함께할 의향은 두 업체에 모두 있다"며 "우리는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파트너십을 폭넓게 가져갈 것이고, 그 범주에는 해외는 물론 국내업체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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