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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發 위기 재점화··· 글로벌증시 일제히 하락

그리스發 위기 재점화··· 글로벌증시 일제히 하락

등록 2015.05.06 09:14

김민수

  기자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증시에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6일 새벽(한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2.20포인트(0.79%) 내린 1만7928.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03포인트(1.18%) 하락한 2089.46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77.60포인트(1.55%) 빠진 4939.33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문제의 당사자인 유럽연합(EU)의 주요국 증시도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범유럽지수 유로 스톡스(EURO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1.46% 빠진 391.01로 장을 종료했고,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또한 각각 2.51%, 2.12% 급락했다.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간의 구제금융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합의안 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채무 탕감을 두고 양측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그리스가 결국 디폴트를 선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그리스는 오는 12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7억5000만유로의 부채를 갚아야 한다. 하지만 채무 탕감 조건으로 채권단이 제시한 연금삭감과 최저인금 삭감 등의 요구를 그리스가 계속 거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마저 유로존 채권단이 그리스 채무를 탕감해주지 않을 경우 그리스 지원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또한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협상이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타결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연구원은 “과도한 정부부채와 유로존의 구조적 한계를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그리스의 디폴트 및 유로존 퇴출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여타 유로존 국가의 이해 관계 속에서 조건부 지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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