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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적도기니서 거액 프로젝트 수주 기대

쌍용건설 적도기니서 거액 프로젝트 수주 기대

등록 2015.04.30 10:03

수정 2015.04.30 11:00

김성배

  기자

김석준 회장, 오비앙 적도기니 대통령 단독면담··· 국회의사당 등 수주할 듯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출처=쌍용건설)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출처=쌍용건설)

지난달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건설이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거액의 건축·토목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30일 방한하는 테오도르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과 조만간 단독 면담할 것으로 전해져 적도기니 정부가 올해 직접 발주를 쏟아낼 예정인 프로젝트를 패키지로 한꺼번에 따낼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2011년 적도기니에서 한화 약 824억원 규모 적도기니 대통령 영빈관 공사(몽고모리더스클럽)를 단독 수주해 처음으로 이 지역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약 7000억원 가량의 수주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10여건에 이른다. 지난해 9월엔 적도기니 신공항터미널(약 3210억원) 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특히 김석준 회장이 이날 방한 예정인 오비앙 대통령과 조만간 단독 면담할 것으로 알려져 추가 수주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외국 대통령이 방한 중 국내 건설기업 CEO(최고경영자)와 미팅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적도기니 정부측이 올해 발주할 예정인 국회의사당 신축 등 다수 프로젝트에 입찰하기 위한 작업을 벌써부터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대부분 적도기니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을 올해 한꺼번에 발주할 가능성이 커 쌍용건설이 이 공사들을 한꺼번에 패키지로 수주할 경우 수천억원에 이르는 수주고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적도기니에서 발주하는 공사들 대부분이 고급 건축 프로젝트들이 적지 않아 수익성도 상당히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산유국인 적도기니 정부는 어머어마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건축물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고급 건축 기술을 보유한 쌍용건설과 궁합이 제대로 맞는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과 오비앙 대통령의 만남은 쌍용건설의 거액의 패키지 수주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단독 면담을 할 정도로 둘 사이에 친분이 두터운 만큼 적도기니 정부측 발주 공사 수주는 시간문제라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쌍용건설이 수주한 적도기니 신공항터미널 공사의 경우 쌍용건설과 적도기니 정부측의 신뢰관계로 쌍용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응게마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로 한국을 방문한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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