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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Q 영업이익 3052억원···전년比 36% ↓

LG전자, 1Q 영업이익 3052억원···전년比 36% ↓

등록 2015.04.29 16:43

정백현

  기자

스마트폰 사업 ‘신바람’···2010년 이후 1Q 매출·판매량 기록 경신TV 비수기·신흥국 환율 약세 악재에 HE사업본부 실적 적자 전환

LG전자가 올 1분기 13조9944억원의 매출을 올려 305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지만 4분기보다는 8% 지난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6% 줄었다. 반면 지난해 4분기보다는 11% 늘었다.

매출액은 TV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시장의 수요 침체가 길어지고 신흥 시장 등지에서 환율의 영향을 받은 탓에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가전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는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스마트폰을 생산·판매하는 MC사업본부의 실적이 가장 돋보였다. MC사업본부는 3조5965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2010년 이후 1분기 기준 매출액 최고 신기록이다.

지난해 73억원의 손실을 입었던 영업손익 부문 역시 729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돼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었음을 증명했다. 1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1540만대로 이 역시 스마트폰 사업 시작 이후 1분기 기준 최다 판매량에 해당한다.

MC사업본부가 신바람을 낸 반면 HE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와 환율 약세 등 악재에 울었다. HE사업본부는 4조436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TV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의 환율이 불안세를 보인 탓에 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는 4조644억원의 매출을 올려 22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 늘어났다.

H&A사업본부의 매출액은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북미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신흥 시장의 환율이 약세를 보인 탓에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 2배 이상(148%) 늘었다.

성장 사업으로 적극 육성 중인 VC사업본부는 382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4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전기차용 부품과 전장 부품 등 자동차용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선행 R&D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VC사업본부는 텔레매틱스와 AVN 등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33% 늘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실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TV 시장 수요가 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B2B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HE사업본부는 신모델 마케팅 강화와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MC사업본부는 LTE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 성장 국면 속에서 제조사 간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9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와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H&A사업본부는 에어컨, 냉장고 등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이를 위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 선도 제품과 효율적 비용 투입으로 수익구조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VC사업본부는 전기차와 스마트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분야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부품과 엔지니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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