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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영업익 5조9800억원···전년比 29.6% ↓(종합)

삼성전자, 1Q 영업익 5조9800억원···전년比 29.6% ↓(종합)

등록 2015.04.29 09:35

정백현

  기자

반도체 분야 선전···모바일 부문, 전분기보다 실적 개선갤럭시S6·S6 엣지, 전작 판매량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가전 분야는 환 대응 탓에 적자 전환···UHD TV에 기대올해 투자 지난해 수준 머물 듯···1Q 7조2000억원 집행

삼성전자, 1Q 영업익 5조9800억원···전년比 29.6% ↓(종합)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47조1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5조9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2.22% 줄었고 영업이익은 29.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6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보다 2.7%포인트 개선된 12.7%로 나타났다.

5조9800억원의 전사 영업이익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부분은 DS부문의 반도체 사업이었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올 1분기 10조27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조9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9.4% 늘었고 영업이익은 50.3% 증가했다.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모바일·서버·SSD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20나노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 DDR4·LPDDR4 등 차별화된 제품 공급 등으로 수익성이 확보됐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감소로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이 줄었지만 14나노 모바일 AP 제품 양산과 가동률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갖고 있는 IM부문은 올 1분기 25조39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조7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줄었고 영업이익은 57.4% 급감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9.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태블릿, 피처폰 물량 감소 등으로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절감과 갤럭시 A·E·J 등 중가 모델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개선됐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갤럭시S6와 S6 엣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본격적 판매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단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도 1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와 S6 엣지는 현재 시장 반응을 고려할 경우 전작의 판매량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태블릿도 갤럭시탭A와 같은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반도체와 모바일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보인 반면 가전 부문에서는 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 CE 부문은 10조2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텔레비전 판매가 조정 등의 영향으로 1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평판 TV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에 유럽과 신흥 국가의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됐다. 이에 환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에 나서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다만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 속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평판 TV 시장 수요가 1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UHD TV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올 1분기 6조8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매출은 12.3% 늘었고 영업손익 부문에서는 흑자로 전환됐다.

LCD 부문은 올 1분기 TV 시장 비수기로 패널 수요가 감소했지만 UHD 등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OLED 부문은 신규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로 지난해 4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UHD, 커브드,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에 따라 LCD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OLED 부문도 프리미엄 패널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혁신적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미래 주도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부품 사업은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더욱 벌려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무선 사업은 서비스를 다양화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7조2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분야에 가장 많은 4조4000억원이 투입됐고 디스플레이 분야에 5000억원이 투자됐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전체 시설 투자는 지난해 수준으로 하게 되겠지만 향후 부품과 세트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경제 상황과 사업별 시황 전망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설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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