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가운데 구속영장 청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해외 원정도박 혐의(횡령·상습도박 등)로 21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19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22일 오전 5시10분께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장 회장이 동국제강의 해외 중간재 구매 대금 등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 20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장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해 해외에서 카지노 등에 출입하는 등 상습 해외도박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동국제강은 장 회장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부동산업체 페럼인프라에 본사 건물관리 업무를 맡기는 과정에서도 거래대금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함께 IT계열사 DK유엔씨와의 부당한 내부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장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이번 주 내 장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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