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5℃

  • 인천 13℃

  • 백령 13℃

  • 춘천 13℃

  • 강릉 11℃

  • 청주 16℃

  • 수원 13℃

  • 안동 14℃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3℃

  • 전주 16℃

  • 광주 17℃

  • 목포 17℃

  • 여수 16℃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6℃

  • 부산 16℃

  • 제주 17℃

전경련 “경기 활성화 위해 각종 규제 완화 필요”

전경련 “경기 활성화 위해 각종 규제 완화 필요”

등록 2015.04.14 15:56

차재서

  기자

‘새누리당-전경련 간담회’에서 총 21건의 안건 논의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부 및 새누리당 관계자와 함께 ‘새누리당-전경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차재서 기자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부 및 새누리당 관계자와 함께 ‘새누리당-전경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차재서 기자



국내 30대 그룹 관계자가 경기 부양을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새누리당 관계자와 함께 진행한 ‘새누리당-전경련 간담회’에서는 국내 주요 그룹 및 정부·새누리당 관계자의 토론이 진행됐으며 특히 각종 규제완화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간담회 후 브리핑에 나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가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졌으며 실무적인 내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간 관계상 받지 못한 질문은 서면으로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건설경기 부양, 신사업 육성, 사업재편, 재계 공통이슈 등과 관련된 총 21개 사안을 정부와 새누리당에 건의했다.

먼저 건설 부문과 관련해서는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고 국토부에서도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또한 해외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한화의 이라크 주택건설 사업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제2중동붐’과 관련해 국내 건설업계가 정부 및 당과 협력해 일자리를 적극 창출해야 한다는 얘기가 오갔다.

신산업 육성은 ‘에너지 신사업 육성’, ‘초전도 케이블 시범사업 실시’ 등에 대한 제안이 있었으며 산업부에서는 이를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재편을 위해서는 물적분할 또는 M&A를 통해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장이 있었고 기획재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필요하면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계 공통 이슈로는 지주회사 규제, 공동출자 허용, 배출권거래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배출권거래제와 관련해서는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하자는 건의가 있었지만 긍정적인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경련은 법인세와 관련된 사안도 제기했다. 지난 5년간 세율이 고정돼 있었지만 비과세 감면으로 사실상 증세 효과가 있었다면서 감안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측에서는 정부도 세수에 고민이 많다는 말로 대신했다.

이밖에도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기업 사정’, ‘임금인상’, ‘민주노총 파업’ 등과 관련된 내용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기본적으로 오늘은 기업 투자가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만들어진 자리여서 관련 내용을 중임으로 얘기가 오갔다”면서 “오늘은 1차 회의이며 필요하다면 2차, 3차로 이어갈 계획이며 여야를 막론하고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최병석 삼성 부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박영춘 SK 전무, 조갑호 LG 전무, 이석환 롯데 상무, 전중선 포스코 상무 등 주요그룹 실무임원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사전에 안건을 기업에서 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상무부터 부사장급 중에서 참가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재서 기자 sia0413@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