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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폐지 첫 주말...본보기집엔 인파 여전

분양가상한제 폐지 첫 주말...본보기집엔 인파 여전

등록 2015.04.07 14:35

서승범

  기자

수요자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 막바지 물량잡기 나서
건설사들 시장 눈치보기···인기지역만 소폭 인상 예상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본보기집 방문객들이 계약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본보기집 방문객들이 계약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시행된 이후 첫 주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려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지난주 2~3일 개관한 본보기집은 모두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분양에 나선 6곳의 본보기집에는 개관 이후 주말동안 총 17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은 울산 중구 약사동에 ‘약사 더샵’을 공급했으며 대우건설은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에 ‘롯데캐슬골드파크3차’를 선보였고 GS건설도 ‘오산시티자이’를 공급해 지역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서해종합건설·금성백조주택 등 중견건설사들도 각각 인천연수서해그랑블, 관저5지구예미지 등을 선보였다.

지난주에 이같이 많은 방문객이 본보기집에 발길은 한 이유는 본격적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전 막바지 물량을 잡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몇몇 단지가 벌써부터 분양가를 소폭 인상해 공급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마지막 단지를 선점하기 위해 수요·투자자가 나선 것.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주요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릴 것으로 예고돼 수요자들이 더 이번 공급 물량들에 관심을 가진 것 같다”며 “수요자들의 심리 상태가 잘 투영되는 시장 특성상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됐어도 건설사들이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의 공급을 제외하고는 분양가 인상을 안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정책과 지독한 전세난에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대세하락기에서 분양가를 올려 수요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금액을 제시한다면 현재의 불씨가 꺼질 우려가 있어서다.

실제 대기업 A건설사 관계자는 “요즘 같은 분위기 속에 분양가를 인상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며 “위례 등 가만히 있어도 수요자가 몰리는 곳은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곳은 수요자들이 바로 외면할 것으로 업계도 생각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가율이 70%까지 오른 상황에서 앞으로도 더 오름세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수요자들이 분양·매매시장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분양가가 보다 비싸게 책정돼 공급된다면 수요자들이 즉각 반응 할 것이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점을 잘 알기에 당분간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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