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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등록 :
2015-04-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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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향방, 급변하는 중국에 달렸다

심화된 中증시 동조화… 일대일로 정책·소비株·선강통 기대감

한국 증시의 중국과의 동조화(커플링, coupling) 현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시행 등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어 추후 증시 방향성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1포인트 상승한 2046.43을 기록하며 205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숨고르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월과 3월에 이어 4월 들어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2008년 3월 이후 7년여만에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여전히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해 증시와 코스피와의 상관관계는 과거 2007~2009년 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올해 들어 0.66까지 상승해 여전히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따라 상해 증시의 방향성 여부가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성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은 과거 중국의 경기 모멘텀과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유사한 방향성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 통화·재정정책 확대 및 ‘일대일로’ 등 국가 주도 정책이 발표되면서 상해종합지수는 연일 연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종 수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일대일로는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 이르는 약 40여개국과의 육로·해상을 연결하는 정치·경제·문화 공동체 설립이다.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일대일로 정책은 인프라 투자규모가 총 1조위안, 다국적 투자규모가 524억 달러”라며 “건설기간이 2년~4년 정도라고 감안하면 투자금액은 약 3000억~4000억 정도로 이는 2015년 GDP성장률 0.2%~0.3%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가파른 경제성장률 만큼이나 늘어나는 소비력도 한국 증시를 움직이는 힘 중 하나다.

한국 증시에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하나투어 등을 필두로 화장품·여행 등 중국 소비 관련주의 사상 최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 매출액 성장률이 3% 내외로 정체된 상황에서 중국 소비 관련주는 여전히 20% 내외의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KDB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중국 소비 관련주의 상승세가 중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라며 “지금은 중국 소비 관련주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도 소비 관련주의 상승세는 더 지속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중국 증시 최대 이슈 중 하나였던 후강통에 이어 중국판 코스닥이라 불리는 ‘선강통’이 늦어도 올해 안으로 시행될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를 움직이는 힘 중 하나다.

선전 증시는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기준으로 각각 세계 7위, 4위를 기록할 만큼 거대한 시장이다. 이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증권사들의 치열한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 증시와 중국 증시간 주가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중국 경기 모멘텀에 따른 우리 증시의 동반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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