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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타결··· 증시 영향과 수혜주는?

이란 핵협상 타결··· 증시 영향과 수혜주는?

등록 2015.04.03 10:21

수정 2015.04.03 10:56

최원영

  기자

인프라 건설 기대감에 건설株·유가하락에 항공·운송株 수혜 전망

이란 핵협상이 사실상 타결되며 6월 최종합의가 예고된 가운데 증권가에선 건설주와 항공·운송주를 최대 수혜주로 지목했다.

이란 제재가 풀리면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위해 건설·플랜트 발주가 발생할 것이란 관점에서 건설주가, 원유 공급량이 늘어나며 국제유가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항공·운송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완만한 단발성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등 주요 6개국은 이란의 핵개발 중단 및 대(對)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 6월 말까지 최종 타결키로 이란과 합의했다.

이란에 대한 서방세계의 경제 제재가 해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건설과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정부는 16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건설사업의 발주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DB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중동에서 비중이 큰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면 이란 경제가 회복되면서 대규모 인프라 건설이 진행될 수 있어 건설업종에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란 핵협상 소식은 우리 증시에 완만한 상승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미국이나 중국에서 발생하는 이슈에 좀 더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유공급량이 늘어나게 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항공·운송주 역시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로 이란 핵협상 타결로 인해 이란산 원유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전날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9% 내려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장전략팀장은 “잠정합의안에 따라 향후 핵협상이 정식으로 타결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 제한이 풀리게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 제재가 풀려 공장이 가동되는 게 아니지만 시장은 호재로 인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팀장은 “일단 원유공급이 늘어나게 되면 유가 하락을 가져올 수 있어 전통적으로 수혜주인 항공·운송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또 장기적으로 제재가 해소되면 추가적인 공사들이 진행될 수 있어 건설주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류 팀장은 “하지만 이란 자체의 케파로 건설경기 전체를 논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역으로 생각하면 이란 제재 해소로 유가가 하락하면 중동의 다른 국가들은 다소 위축된 경제활동을 펼쳐 건설업 전체의 수주로 본다면 이득이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의 일일 원유 공급량이 70만 배럴 정도인데 9000만 배럴에 달하는 국제 원유 공급량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며 “유가하락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 하락에 불구하고 정유·화학분야의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IBK투자증권 서동필 투자분석부 팀장은 “지금 당장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지 않고있지만 예고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국제유가가 직격탄을 맞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완만하게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정유·화학쪽 리스크가 완화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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