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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국 주도 AIIB 참여 결정··· 수혜주는?

韓, 중국 주도 AIIB 참여 결정··· 수혜주는?

등록 2015.03.27 08:29

수정 2015.03.27 08:31

최원영

  기자

900조 규모 인프라 건설시장 열려··· 건설·통신·금융 관련株 호재

정부가 중국 주도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가입을 결정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 인프라 산업의 큰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건설과 교통, 통신, 금융 관련 업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장기적으로 인프라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IB는 건설이나 토목 뿐 아니라 전력, 통신 등 모든 인프라를 지원하는데 자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지역의 인프라시설 투자수요는 5년동안 매년 7300억달러에 달하지만 투자는 훨씬 못미치고 있어 AIIB로 인한 경기 활성화 기대감이 커진다.

증권가에선 AIIB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아시아 지역에 한 해 900조 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건설, 통신, 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경험이 많은 우리 기업들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AIIB 참여를 통해 경제적 실리를 추구했고 향후 신(新)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리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호재로 인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기술력 향상에 따른 경쟁심화 및 동 아시아를 둘러싼 정치적 변수들에 대해서는 꾸준한 관찰이 요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AIIB 가입을 선언한 것은 신실크로드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초기 예상 투자 영역으로 아시아 지역의 막대한 인구, 빠른 도시화, 교역·물류·유통의 확대 등을 감안해 철도, 도로, 항구, 공항, 에너지 등 기반시설을 꼽았다. 또 시간을 두고 환경, 교육, 의료 등으로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의 정부지출에 대한 승수효과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화학, 석유정제, 철강 등 전통산업에 우호적인 재료로 인식될 것”이라면서 “또 미국의 경우지만 사회간접자본 투입은 건설, 제조업, 운송 등의 성장을 유발하고 있으며 국제 역학상으로는 금융산업의 성장과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촉발할 소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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