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가격협상 진행 예정
쌍용양회 2대 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본 태평양시멘트는 지난 23일 산업은행·신한은행·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에 우선매수권 행사 방침을 통보했다.
채권단과 태평양시멘트는 쌍용양회 1·2대 주주로 각각 46.83%과 32.36%의 지분을 보유했다. 지난 2005년 쌍용양회 채권단은 기업개선작업 졸업 과정에서 당시 단일 최대주주였던 태평양시멘트에 경영권을 주는 대신 채권단 지분 우선매수권을 부여한 바 있다.
하지만 그간 태평양시멘트가 권한 행사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5개월 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태평양시멘트가 쌍용양회 지분 매입에 약 7800억원을 투입했지만 현재 보유가치가 절반 가까이 떨어진데다 시멘트 업계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태평양시멘트의 이 같은 결정이 채권단의 압박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근 채권단은 우선매수권 박탈과 주주총회 반대의결권 행사 등을 검토해왔다.
향후 태평양시멘트와 채권단은 가격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