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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2월 조강생산량 ‘18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철강업계, 2월 조강생산량 ‘18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등록 2015.03.25 08:20

차재서

  기자

중국산 저가 물량공세와 수요부진·가동률 조정이 주된 원인

현대제철 공장. 사진=뉴스웨이 DB현대제철 공장. 사진=뉴스웨이 DB



철강업계가 중국산 저가 물량공세와 수요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달 국내 조강생산량이 1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2월 국내 조강생산량은 509만7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3만4000톤보다 4.4% 줄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같은 생산량은 2013년8월 489만4000톤을 기록한 후 1년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586만1000톤을 기록한 후 1월 578만톤으로 줄었고 2월엔 500만톤선을 유지하는 등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업계에서는 통상 2월엔 설 연휴가 있어 조업일수가 줄지만 고로가 휴일에도 가동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보다 연휴가 긴 중국은 2월 조강생산량 6503만톤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아시아권 주요 철강생산국 중에서는 한국과 일본만 감소세를 보였고 중국과 인도·대만 등은 모두 늘었다.

국내 업계에서는 겨울철이 비수기인데다 업체들이 설비 가동을 멈추고 정비에 돌입하는 등 가둉률을 조절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는 경기 불황이 수요 부진으로 이어지며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업계의 저가 제품이 국내 시장 상당 부분을 잠식하고 있으며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 등으로 비용이 늘면서 더욱 위축되는 상황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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