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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퇴장 이유일 사장 “쌍용차 글로벌 트랜드로 신뢰 회복했다”

[주총]아름다운 퇴장 이유일 사장 “쌍용차 글로벌 트랜드로 신뢰 회복했다”

등록 2015.03.24 12:29

윤경현

  기자

53기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26년간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내려 놓아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 사진=쌍용자동차 제공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랜드에 부합하는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했다”

쌍용자동차를 부진의 높에서 다시 기사회생 시킨 이유일 사장은 24일 제 53기 주주총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에게 이번 주주총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 사장은 이번 총회를 마지막으로 26년간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떠나게 된다.

이어 이유일 사장은 “(지난 2014년은)신차 출시 없이 상품성 개선모델 만으로 5년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4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큰 성과였다”며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상품성 개선모델의 지속적인 출시와 노사 협조체제 하에 성장의 핵심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두고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또 그는 “비록 수출비중이 높은 러시아 루불화 급락, 통상임금 확대 등 대내외적인 여건 악 화로 인해 손실 규모가 다소 확대됐지만 신차 판매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쌍용차는 지난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SUV 명가재건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자동차 수요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은 쌍용자동차에 큰 기회였다”며 “쌍용자동차의 첫 B세그먼트 소형 SUV이자 연 10만대 이상 판매할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인 티볼리는 회사의 턴어라운드와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의 핵심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쌍용차는 SUV 시장상황을 십분 활용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의지를 반영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판매목표를 세웠다.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의 디젤과 롱바디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연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쌍용차는 외형 성장과 함께 그간의 성과를 발전시키기 위해 경영체질 개선과 수익성 제고 등 내실 강화에도 한층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일 사장은 “쌍용차는 ‘티볼리’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1개 이상의 신차 출시를 통해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향후 3~4년내 공장가동률도 100%수준까지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을 제고하는 등 혁신과 도전 의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쌍용차가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가장 혁신적이고 존 경 받는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라는 비전을 실현 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며 인사말을 끝맺었다.

2009년 공동관리인을 시작으로 6년간 쌍용차를 이끌었던 이유일 사장은 이날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물러나 2년간 부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뛰게 된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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