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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5-03-13 07:49

정제마진 개선한 정유업계…1분기 실적 기대감도 ‘상승’

정제마진 2년 내 최고 수준으로 회복…각 업체 가동률 높여



지난해 유가하락 여파로 속앓이 한 정유업계가 정제마진 회복으로 모처럼 한숨을 돌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원유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이달 정제마진이 2년 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7.46달러, 지난해엔 5.8달러 정도였던 정제마진은 이달 약 11달러선까지 올랐다. 이에 국내 정유업체들은 가동률을 높여 제품 생산을 늘림으로써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제마진은 업체가 들여온 원유를 정제 시설을 통해 가공한 후 판매함으로써 남기는 이익을 말한다. 정유 업체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 기준 배럴당 7~8달러 정도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평균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약 8.6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이달 정유마진이 개선된 것은 국제유가가 반등한 요인이 가장 컸다. 연초 배럴당 45달러 아래로 치닫던 두바이유는 지난달 59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는 53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미국 철강노조(USW) 산하 정유사 조합원 6500여명이 지난달 초 파업에 돌입하면서 석유제품 공급이 줄어든 것도 국내 업계엔 적잖은 도움이 됐다.

물론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말 구입한 원유 재고평가손실분이 남아있다는 게 업체에겐 여전히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정제마진 회복세가 원유가격 반등에 따른 일시적인 상황이어서 앞으로 계속 오르게 될지는 알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빠르게 높이고 있어서 조만간 상승폭이 꺾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동절기가 지나고 비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자연스레 감소하게 되는 것도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유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적어도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으로 보고 1분기 실적에 내심 희망을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개선과 국제유가 반등으로 경영환경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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