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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정의선 父子, ‘인재 경영’ 타 기업 비교 거부...글로벌화 선점

정몽구·정의선 父子, ‘인재 경영’ 타 기업 비교 거부...글로벌화 선점

등록 2015.03.08 18:10

윤경현

  기자

정몽구- 연비 향상, 친환경차 개발 등 굵직한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속적으로 인재 투자정의선-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 BMW 고성능차 개발 담당 ‘알베르트 비어만’ 영입한 것도 우수 인재 등용 ‘신의 한수’현대차, 새로운 인재상 위해 기업의 가치관 및 이념에 부합 인재 발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차가 이달 2일부터 2015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모집에 나섰다. 이번 인재채용에는 서류전형의 스펙 항목을 최소화하고 영어회화 능력 검증을 강조하는 등 기존의 채용 분위기와는 차별화되는 방법을 통해 새로운 인재상 찾기에 들어갔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학벌, 점수 등 소위 ‘스펙’이라고 불리는 형식적인 평가 기준을 탈피, 실제로 기업에서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기업의 가치관 및 이념에 부합하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역시 이와 같은 흐름에 따라 인재 채용 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품질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데 이어 지난해 연말부터 2020년 연비향상 로드맵, 중장기 친환경차 개발 전략, 2018년까지 81조 투자 계획 등 굵직한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속적으로 인재에 대한 투자를 강조해 왔다.

또한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스마트한 직원이 되라’는 주문을 한 데 이어 인재 채용에 있어서도 ‘창의적 인재’ 발굴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향후 인재 채용과 교육에 있어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현대차는 이번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에 있어서 서류전형의 스펙 입력 항목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발굴을 위해 실질적인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갖추기 위해 필요한 창의성, 도전정신, 소통 및 협력 능력, 글로벌 마인드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인적성 검사 프로그램인 ‘HMAT’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3년에는 정몽구 회장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 지시에 따라 인적성 검사 문항에 역사 문제를 포함하는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색다른 ‘인재 경영’을 펼치고 있으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역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연비향상, 친환경차 및 스마트카 개발 등을 위해 R&D 분야 강화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2018년까지 친환경 기술 및 스마트카 개발 인력 3251명을 포함, 총 7345명의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몽구 회장은 2015년 시무식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은 우리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R&D와 인재 육성의 중요성 강조”을 피력했다.

짧은 시간 안에 세계 유수의 글로벌 메이커를 추격해온 현대차에 있어서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 선두를 다투기 위해서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조직의 내적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기다.

제계 한 관계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고 최근에는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했던 알베르트 비어만을 영입한 것도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내적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현대기아차의 ‘인재 경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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