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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등록 :
2015-03-04 15:29

증권업계, 올 1분기도 웃는다

한국·대우·삼성·NH·키움·신영證 등 큰 폭 개선 전망

증권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 역시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저금리 영향 속에 채권관련 이익이 계속되고 있고 지난해 추진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라 이익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이 늘면서 경기 민감섹터인 증권주 역시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만났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1조7032억원으로 전년 2592억원 대비 557% 급증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채권관련 자기매매이익은 6조1584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1513억원 늘었고 증권회사의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돼 판매관리비는 7조4871억원으로 전년대비 1418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전반적인 업계 턴어라운드 속에 전체 58개 증권사 중 46개사가 지난해 흑자를 봤다. 2011년 이후 최대 이익을 실현한 셈이다.

이같은 증권업계의 폭발적인 실적 개선은 1분기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증권사별 1분기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737억400만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 혹은 전분기 대비해서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제시된 증권사 컨센서스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KDB대우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대우증권은 1분기 610억5500만원의 순이익에 2160억원의 매출, 1017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전 분기 대비 순이익은 762%, 영업이익은 1830%나 급증한 수치다.

삼성증권 역시 견조한 실적이 예측된다. 1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606억6200만원의 순이익에 853억원의 영업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03.97%, 147.9%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은 586억4700만원의 순이익이 전망된다. 전분기 대비 169.1% 상승한 수치다. 키움증권은 전분기 대비 31.23% 늘어난 216억5700만원의 순이익, 794억5000만원의 매출액, 20.28% 증가한 297억원이, 신영증권은 전분기 대비 96.41% 증가한 229억원이 각각 시장 컨센서스로 제시됐다.

KDB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원은 “올해 1~2분기는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절감과 업황 개선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국면”이라고 평가하며 “증권업 실적은 완연하게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거래대금의 증가와 시중금리가 재차 하락하면서 상품운용이익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ELS 발행이 호조를 지속하는 등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금리인하, 통화정책 긴축 전환에 대한 연준 의장의 신중한 입장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 중 이익의 훼손도 제한될 것”이라며 “저금리 상황의 심화로 3000조에 달하는 타 금융권의 자산이 대체재를 찾는 움직이 가시화 되고 있어 증권업종에게는 미증유의 기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근 ECB 양적완화와 중국 기준금리 인하 이슈 등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증권업종의 주가 상승 모멘텀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유안타증권의 원재웅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호조와 국내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실제로 일평균거래 대금도 1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재 7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고객예탁금도 2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해 17조원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수혜로 향후에도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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