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3℃

  • 인천 10℃

  • 백령 10℃

  • 춘천 11℃

  • 강릉 18℃

  • 청주 13℃

  • 수원 11℃

  • 안동 11℃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3℃

  • 전주 12℃

  • 광주 12℃

  • 목포 12℃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5℃

  • 창원 14℃

  • 부산 15℃

  • 제주 12℃

정몽구 회장 도전, 현대차 ‘트라고 엑시언트’ 수입 상용차 벽 넘어라

정몽구 회장 도전, 현대차 ‘트라고 엑시언트’ 수입 상용차 벽 넘어라

등록 2015.03.01 21:24

윤경현

  기자

유로 6 내세운 수입 트럭 시장...국내 시장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
정몽구 회장 美 시장에서 ‘제값받기’ 자신감 승용차 시장 이어 상용차까지 이어져
글로벌 상용차 메이커 도약 위해 전주공장에 2020년까지 총 2조원 투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유로 6를 내세운 수입 트럭 메이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유럽 수출형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를 글로벌 브랜드로 승격하여 승용차와 함께 상용차까지 글로벌 자동차 전략 모델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현대차 상용차를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와 경쟁키로 했다. 이는 벤츠, 볼로, 스카니아로 대표되는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복안이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6일 상용차 부문의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위해 2020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현재 6만5000대 수준인 전주 상용차 공장의 생산 규모를 1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상용차 연구개발(R&G)과 신차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이는 승용차가 글로벌 톱5 브랜드로 세계 글로벌 메이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면 상용차는 10위권 밖에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대형트럭 시장에서 현대차와 타타대우상용차의 상용차가 80%가량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로 6를 내세운 벤츠, 볼보, 스카니아 등 유럽 메이커들이 매달 1500대 안팎을 판매하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현대차는 고전하고 있다. 전 세계 산업수요는 2014년 312만대에서 2020년 396만대로 약 27%(연평균 4.2%)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용차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상용차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발표는 ‘연구개발 분야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현대차그룹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연비향상 로드맵’,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점유율 2위 목표’등과 맥을 같이 한다.

연비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신기술 개발, 친환경차 풀라인업 구축 등에 있어서는 연구개발 경쟁력이 가장 필요하고, 상용차 역시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R&D역량 강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상용차 신모델, 신엔진 연구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하고 전주연구소 인원 중 설계와 제품개발 담당 인원을 글로벌 수준의 승용 R&D부문과 공조를 위해 남양연구소로 이동하는 등 상용차 연구개발 역량 향상에 전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상용차 투자는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의 중장비와 함께 전 세계 건설 현장은 물론 개발도상국에서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승용차와 함께 현대차는 상용차 분야까지 확대된다면 승용차와 상용차까지 톱 브랜드 반열에 오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