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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마니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메세나協 회장 선임

‘음악 마니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메세나協 회장 선임

등록 2015.02.25 10:24

정백현

  기자

한국메세나협회 제9대 회장으로 선임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한국메세나협회 제9대 회장으로 선임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평소 클래식 음악과 전통 국악 등 문화예술에 대해 조예가 깊은 것으로 잘 알려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한국메세나협회의 9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메세나협회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9대 회장으로 박삼구 회장을 선임했다. 박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8년 2월까지 3년이다. 제8대 회장을 지낸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명예회장을 맡기로 했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기업은 경제적 이윤 추구는 물론 사회에 유익함을 더해야 할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문화융성의 기틀이자 국민의 희망이기 때문에 메세나를 통한 사회적 책임 활동 동참을 적극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메세나협회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박 회장이 협회 설립 이후 첫 형제 회장 선임 사례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박 회장의 형인 고 문호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2년여간 메세나협회 제5대 회장을 맡으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박 전 명예회장 등 금호 오너 일가는 평소 예술 분야에 조예가 매우 깊어 ‘한국의 메디치가(家)’로 불리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그동안 그룹 산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예술영재를 발굴하고 신진예술가를 후원·육성하는데 앞장서 왔다.

특히 1993년부터 유망 음악 영재를 지원하기 위해 고악기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악기은행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손열음, 권혁주, 클라라 주미 강 등 한국의 대표적 아티스트들이 지원을 받았다.

또 금호미술관 운영과 공모전·창작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꾸준히 발굴·지원하고 있으며 서울 예술의전당에 금호예술기금 30억원을 출연해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 & 콩쿠르’를 여는 등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한 기금 지원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이 밖에도 클래식 공연과 연극, 뮤지컬, 미술 전시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스퀘어 문화관’을 지난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본향인 광주광역시에 건립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젊고 재능 있는 영화인들의 양성과 영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03년부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를 개최, 후원해 오고 있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국제 경쟁단편 영화제로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국제영화제로 손꼽힌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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