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재계 인사들과 한 자리에서 만나 문화예술 분야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투자와 후원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전·현직 한국메세나협회 회장과 메세나대상 수상기업, 전경련 등 경제계 인사와 문화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오찬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의 문화예술 후원은 공연과 전시협찬을 넘어 이제 창작지원 및 소외된 지역과 계층에 문화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며 “이처럼 기업의 메세나가 문화 복지로 확대되며 사회통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고대 로마 문화가 번성하고 이탈리아가 르네상스를 열었던 것은 마이케나스와 메디치 가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문화융성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기업인들이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법률제정 등 경제계의 메세나 활동을 뒷받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문화예술 후원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발굴하고, 우수 메세나 사례를 널리 알리고 기업의 명예를 높이는 방안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3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부의 행정, 재정적 지원과 함께 경제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스폰서십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용현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메세나협회는 성년을 맞아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문화융성과 국격향상을 위해 노력을 배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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