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경쟁사인 신한지주의 전 최고경영자(CEO)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두 달 가까운 논의를 거쳐 지난 13일 최영휘 전 신한지주 사장,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등 최종 후보 7명을 선정했다.
김중회 현대카드 고문은 사외이사 후보선정을 통보받은 직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에서 25년간 신한에 몸담았던 최영휘 전 신한지주 사장이 KB금융 사외이사 후보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한국 금융사에서 경쟁업체의 전직 CEO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최 전 사장은 한국은행에서 근무하다가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 사무관으로 재직하다가 1982년 신한은행이 세워질 당시 합류한 신한의 창립 멤버다.
이후 국제부장, 뉴욕지점장, 종합기획부장 등 요직을 거쳐 1999년 신한은행 부행장, 2001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신한금융 사장을 맡아 라응찬 회장에 이어 그룹의 2인자 자리에 올랐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KB금융이 경쟁사 전 CEO를 영입한 것을 두고 파격적인 시도라며 KB금융지주의 리딩뱅크 탈환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외이사 선임에는 주주제안을 적극반영, 각 업무별 전문가들을 선임 했으며 연령, 출신학교 등 다양성을 확보해 주주관계자와 사회적 요구를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두 달 가까운 논의를 거쳐 지난 13일 최영휘 전 신한지주 사장,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등 최종 후보 7명을 선정했다.
김중회 현대카드 고문은 사외이사 후보선정을 통보받은 직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에서 25년간 신한에 몸담았던 최영휘 전 신한지주 사장이 KB금융 사외이사 후보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한국 금융사에서 경쟁업체의 전직 CEO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최 전 사장은 한국은행에서 근무하다가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 사무관으로 재직하다가 1982년 신한은행이 세워질 당시 합류한 신한의 창립 멤버다.
이후 국제부장, 뉴욕지점장, 종합기획부장 등 요직을 거쳐 1999년 신한은행 부행장, 2001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신한금융 사장을 맡아 라응찬 회장에 이어 그룹의 2인자 자리에 올랐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KB금융이 경쟁사 전 CEO를 영입한 것을 두고 파격적인 시도라며 KB금융지주의 리딩뱅크 탈환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외이사 선임에는 주주제안을 적극반영, 각 업무별 전문가들을 선임 했으며 연령, 출신학교 등 다양성을 확보해 주주관계자와 사회적 요구를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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