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오는 16일 이완구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문건파동’ 이후 진행돼온 정부와 청와대의 인적쇄신 등 여권진용 정비를 마무리짓고 집권3년차 국정과제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신임 총리 제청을 받아 개각을 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만큼 박 대통령은 이 총리 후보자가 인준되면 회동을 거쳐 설연휴 하루 전날인 17일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16일 인준안이 처리되면 17일 국무회의에 신임 총리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고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총리 제청을 받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각료제청 협의 과정이 길어질 경우 설연휴 이후로 개각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가 개각은 ‘소폭’이라는 점을 수차 밝힌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발표의 핵심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교체와 후임 인사다.
현재 비서실장에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권영세 주중대사다.
박 대통령이 3선 의원 출신에다 56세로 상대적으로 젊은 권 대사를 발탁할 경우 ‘세대교체’를 부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가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인데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과 야당이 당장 권영세 비서실장 불가 방침을 밝힌 것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밖에도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등 다양한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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