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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3’ 양파, 최악의 컨디션에도 숨길수 없는 가창력···‘폭풍 감동’ 선사

‘나는 가수다3’ 양파, 최악의 컨디션에도 숨길수 없는 가창력···‘폭풍 감동’ 선사

등록 2015.02.14 09:19

김아름

  기자

'나는 가수다3' 양파./사진=MBC 화면 캡쳐'나는 가수다3' 양파./사진=MBC 화면 캡쳐


가수 양파가 최악의 컨디션에도 폭발적 가창력으로 폭풍 감동을 선사했다.

양파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 1라운드 2차 경연에서 고(故) 유재하가 작사·작곡하고, 이문세가 불러 유명한 곡 ‘그대와 영원히’를 새롭게 재해석해 열창했다. 그는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 완벽하게 곡을 소화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드러냈다.

이날 양파는 무대에 올라 한 손으로 마이크 줄을 움켜쥔 채 사력을 다한 무대를 펼쳤다. 곡 초반에는 힘에 겨운 듯 몸을 웅크린 채 위태롭게 노래를 이어갔다. 하지만 절정으로 향할수록 아팠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폭발적이고,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다.

그는 “그냥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끝났으니까 다행이다 싶다.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무대에서 잘못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아쉬움은 없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무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양파의 무대가 끝나자 음악감상실 멤버 이본, 권태은, 김이나, 김연우, 조규찬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양파의 가창력과 집중력을 칭찬했다.

김연우는 “아프기 때문에 갖게 되는 서러움까지 무대에 쏟아 부었다. 컨디션이 안 좋은 게 느껴지는데 노래는 정말 열정을 다했다. 무대에 쏟아 부은 에너지가 대단했다”고 말했다. 작사가 김이나는 “말을 못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규찬 역시 “평소에 노래를 듣고 눈물을 잘 안 흘리는데 ‘나의 사랑’을 반복하는 부분에서 이겨낼 수 없는 뭉클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연에 참가한 출연자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정현은 “힘든 상황을 이겨 내려고 노래에 올인해서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놀라워했다. 스윗소로우, 소찬휘 등도 대기실에서 양파의 무대를 숨죽여 지켜보다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파는 ‘나가수’ 무대를 위해 며칠 밤을 새며 연습을 반복하다 체력이 약해져 결국 심한 독감에 시달렸다. 실제 링거를 맞다 녹화장을 찾았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다.

1라운드 2차 경연에서 양파는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정말 기뻤다. 제 무대를 좋게 봐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한편 ‘나는 가수다’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양파는 자신의 데뷔곡 ‘애송이의 사랑’, 패닉의 대표곡 ‘달팽이’, 이번에 ‘그대와 영원히’까지 무대에 올리는 곡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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