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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자사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제주항공 JJ연애조작단 - 20년 만의 비밀결혼식’ 동영상이 두 채널 도합 7만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당 동영상의 스틸컷. 사진=제주항공 제공
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 항공사 제주항공이 밸런타인데이(2월14일)를 맞아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중년 부부의 이야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자사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제주항공 JJ연애조작단 - 20년 만의 비밀결혼식’ 동영상이 두 채널 도합 7만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영상은 제주항공이 젊은 커플을 위해 기내 특화 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JJ연애조작단’에 접수된 한 사연에서 시작됐다.
사연을 신청한 남성은 결혼 20주년을 맞았지만 그동안 부인에게 변변한 프러포즈도 못 하고 웨딩드레스도 입혀주지 못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하면서 결혼 20주년 기념 괌 여행에 맞춰 제주항공 측에 사연을 보냈다.
이 남성은 낮에 일하고 밤에 야간대학을 다니는 ‘주경야독’ 생활을 해온 탓에 제대로 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받은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이 부부를 위해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를 준비했다. 부산~괌 노선 기내에 탑승한 아내에게 결혼식 식사 초대장이 포함된 초콜릿을 건네자 부인은 누군가의 결혼식 파티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괌 현지에 도착해 초대장에 적힌 해변의 한 교회에 이르자 부부의 옛 사진들이 걸려 있어 깜짝 놀란 부인은 자신을 위한 결혼식이 열리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고 남편의 프러포즈에 이어 아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다시 한 번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는 사연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감성 소통을 테마로 기내에서 다양하게 이뤄지는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사연을 보낸 남편과 함께 촬영을 계획하고 이후 부인의 동의를 얻어 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이민호 SNS 영상 프로모션과 산타클로스 등장 이벤트, 창립 10주년 기념 UCC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교감을 나누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이민호 SNS 영상 프로모션은 110만5000명이 참여해 국내 인터랙티브 무비 사상 최단기간 최다 참여자 기록을 경신했고 1월 공개된 창립 10주년 기념 UCC ‘원조들의 전쟁 - 제주항공 전성시대’는 2주간 약 40만8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 결과 제주항공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2014 온라인 광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은 정보 확산이 빠르고 즉각적 반응 확인이 가능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돼 마케팅 전략의 필수요소가 됐다”며 “다양한 영상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 하루 동안 부산발 제주·괌·방콕 노선에 탑승한 모든 승객에게 오리온 마켓오 클래식미니 오리지널 초콜릿을 선물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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